상처가 스승이다 / 정호승 상처가 스승이다 / 정호승 별을 보려면 어둠이 꼭 필요하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왜 가장 원하지 않는 일에 인생을 낭비하는가 신은 다시 일어서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나를 쓰러뜨린다 내가 다른 사람의 잘못을 한 가지 용서하면 신은 나의 잘못을 두 가지 용서해 주신다 예수에게조차..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13.04.04
그러한 네가 너무 좋다 / 이효녕 그러한 네가 너무 좋다 / 이효녕 너를 만나면 얼굴을 서로 마주 바라보는 것으로만 좋았고 진실한 마음을 드러낸 새의 울음소리 같은 너의 고운 목소리가 좋았고 안개비에 젖은 눈망울 위로 이글거리며 타오르는 검은 눈빛이 좋았지 너를 만나면 항상 아름다운 미소를 떠올려 내 마음 편..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13.03.30
머물고 싶은 순간들/ 신경희 머물고 싶은 순간들/ 신경희 당신의 특별한 사람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당신의 그늘 아래있는 빈 의자여도 외롭지가 않습니다. 당신의 따뜻한 손을 잡지 않아도 좋습니다. 당신의 시선 아래 빈 손으로 있어도 가난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화려한 꽃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당신을 바라 볼 ..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13.03.25
한번 뿐인 인생 / 이정규 한번 뿐인 인생 / 이정규 인생의 태엽이 언제 어느 시기에 풀릴지 당신도 그 누구도 알수가 없습니다 그대와 내가 인생의 순환점에서 필연으로 만나 행복한 삶으로 살아 갈 수 있다는 것은 세속의 삶이 실패 하지 않았기 때문 입니다 당신은 나를 난 당신을 인연으로 선택 하였으니 이 탁..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13.03.19
세월의 노래 / 이정규 세월의 노래 / 이정규 머뭇 거리고 추춤하는 사이에패인 이마살 주름은 늘어 나고잡지 못할 세월 이었으니아이 마음 어찌하랴한 세월 동안에사랑으로기쁨으로꽃과 나비 되었건만먹먹한 가슴고된 삶이 힘들었을까계절마다 핀 사랑꽃은씨앗으로 흔적을 남기는데떨어지는 낙조처럼허탈한 웃음은못다한 사랑이 서러운 것인지추억의 장이 되어소멸된 그 세월속에 묻어 두었습니다 .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13.03.15
사랑하는 님이여 / 이정규 사랑하는 님이여 / 이정규 님이여 마음의 창에 볕이 들거든 나를 찾아 오소서 포근한 사랑으로 그대의 마음속을 채우리다 생의 골짜기를 벗어나 한 순간 만이라도 우수에 젖은 슬픈 빈 자리는 행복의 지우개로 지워 버리고 소리 없는 흐느낌으로 멍든 가슴 이라면 하늘을 풀어서라도 하..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13.03.13
소유할수 없는 소유(2) / 우련祐練신경희 소유할수 없는 소유(2) / 우련祐練신경희 소유하지 않았기에 더욱 소중했고 소유할 수 없었기에 잊혀지지 않았다. 잊을 수 없었기에 그리웠고 잊혀지지 않았기에 서러웠다 너무 소중해서 갖지 못했고 너무 소중해서 갖을 수 없었다 끝내 소유할 수 없었기에 잊을 수 없었다. 소유할수 없..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13.03.10
당신과 가는 길 / 도종환 당신과 가는 길 / 도종환- 별빛이 쓸고 가는 먼 길을 걸어 당신께 갑니다. 모든 것을 다 거두어간 벌판이 되어 길의 끝에서 몇 번이고 빈 몸으로 넘어질 때 풀뿌리 하나로 내 안을 뚫고 오는 당신께 가는 길은 얼마나 좋습니까 이 땅의 일로 가슴을 아파할 때 별빛으로 또렷이 내 위에 떠서 ..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13.03.09
참으로 두려운 게 시간입니다 / 이정하 참으로 두려운 게 시간입니다 / 이정하 지금 이 시간도 시간은 쉼 없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시간은 매사에 멈추는 법도 또 더디게 흘러가는 법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시간을 저축하거나 남에게 빌릴 수도 없습니다. 또 그렇다고 해서 시간이 우리에게 무한정 베풀어지는 것도 아닙니..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13.03.07
파도의 꽃 / 이효녕 파도의 꽃 / 이효녕 여기 누가 하얀 꽃 피우려 춤을 추는가 끝내 가슴 깊숙이 담아두고 아직도 풀어내지 못한 푸른 언어여 바다 끝에 수평선 그려 놓고 허영의 시간 씻어낸 뒤 하얀 살에 바람결 타고 영원히 잠들 수 없는 내 가슴에 머나 먼 길 출렁이면서 찾아온 누가 파도가 되어 꿈틀거..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13.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