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나는 글/좋은 시 2843

세월의 노래 / 이정규

세월의 노래 / 이정규 머뭇 거리고 추춤하는 사이에패인 이마살 주름은 늘어 나고잡지 못할 세월 이었으니아이 마음 어찌하랴한 세월 동안에사랑으로기쁨으로꽃과 나비 되었건만먹먹한 가슴고된 삶이 힘들었을까계절마다 핀 사랑꽃은씨앗으로 흔적을 남기는데떨어지는 낙조처럼허탈한 웃음은못다한 사랑이 서러운 것인지추억의 장이 되어소멸된 그 세월속에 묻어 두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