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평생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 용혜원 내평생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 용혜원 내 평생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그대라면 그 무엇을 더 바라겠습니까 그대의 눈빛이 닿으면 즐거움 피어나고 그대의 손길이 닿으면 행복 피어납니다 내 마음 활짝 열어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이가 그대라면 참 기쁠 것입니다 그대는 사랑의 불길..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13.02.02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초대 / 김종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초대 / 김종원 오늘도 기도하며 당신 몰래 당신을 나에게로 초대합니다. 나 당신과 함께 한다면 하늘을 아늑한 지붕삼아, 태양아래 부서지는 모든 곳들을 정원삼아 고등어 등처럼 푸른 희망 속에 살아갈 자신이 있다고 기도합니다. 누군가 나에게 나의 지난 사랑..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13.01.31
험난함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 / 류시화 험난함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 / 류시화 기쁨이라는 것은 언제나 잠시뿐 돌아서고 나면 험난한 구비가 다시 펼쳐져 있을 이 인생의 길 삶이 막막함으로 다가와 주체 할수 없어 울적 할때 세상의 중심에서 밀려나 구석에 서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때 자신의 존재가 한낱 가랑잎처럼 힘없이..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13.01.28
꽃마음으로 오십시오 / 이해인 꽃마음으로 오십시오 / 이해인 꽃들이 한데 어우러진 이 고운 자리에 꽃처럼 순하고 어여쁜 꽃마음으로 오십시오 있어야 할 제 자리에서 겸허한 눈길로 생각을 모으다가 사람을 만나면 환히 웃을 줄도 아는 슬기로운 꽃 꽃을 닮은 마음으로 오십시오 꽃 속에 감추어진 하늘과 태양과 비..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13.01.26
자기 사랑에 빠져 보라 / 이정하 자기 사랑에 빠져 보라 / 이정하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과 사랑에 빠져 보라.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은 일들을 먼저 자신과 함께 해보라. 근사한 음악을 골라 줄 사람이 필요하면 스스로 안내책을 읽고 음악을 골라 보라. 혼자 영화를 보고 자신과 함께 즐겨..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13.01.21
가을비 / 이외수 가을비 / 이외수 날은 저물어 인적은 끊어지고 밖에는 빗소리 가을 발목을 적시고 있네 오늘은 풀벌레들도 노래할 기분이 아니라네 공허한 집필실에 앉아 나 홀로 마시는 암갈색 음악 한 모금 시간이 조금씩 녹고 있네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13.01.19
왜 나에게 왔는가 / 용혜원 왜 나에게 왔는가 / 용혜원 나에게 왜 왔는가 모든것 하나 하나 지워가며 살았는데 몸서리 치도록 아플것을 알면서도 왜 나에게 왔는가 그리움이 한꺼번에 쏟이져나와 어찌할수가 없는데 가슴이 불타올라도 말못할 가슴이되어 어찌할수가 없는데 나더러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 말없이 그..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13.01.15
나 돌아간 흔적 / 조병화 나 돌아간 흔적 / 조병화 세상에 나는 당신을 만나러 왔습니다. 작은 소망도 까닭도 없습니다 그저 당신 곁에 잠시 있으러 왔습니다 아시아 동방 양지 바른 곳 경기도 안성 샘 맑은 산골 산나물 꿀벌레 새끼치는 자리에 태어나 서울에 자라 당신을 만나 나 돌아간 흔적 아름다움이여 두고 ..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13.01.12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 / 도종환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 / 도종환 산벚나무 잎 한쪽이 고추잠자리보다 더 빨갛게 물들고 있다 지금 우주 의 계절은 가을을 지나가고 있고, 내 인생의 시간은 오후 세시에서 다섯 시 사이에 와 있다 내 생의 열두시에서 한시 사이도 치열하였으나 그 뒤 편은 벌레 먹은 자국이 많았다 이미 나..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13.01.07
사랑에 색깔이 있다면 / 용혜원 사랑에 색깔이 있다면 / 용혜원 사랑에 색깔이 있다면 순수한 사랑이 가장 아름다운 빛깔일 것이다 우리는 모두 다 사랑의 힘으로 살아간다 사랑이 없다면 이 세상은 삭막할 것이다 단풍이 물드는 것을 보면서 우리의 사랑도 고운 빛깔로 물들이고 싶었다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13.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