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이 커피 / 윤보영 새봄이 커피 / 윤보영 여기 저기 눈내린 흔적이 남아있는 데 커피 잔에는 벌써 봄이다 꽃 내음 풍기며 들판을 걸어가는 그대 모습 꽃으로 담긴 봄이다. 그대 모습 바라만 봐도 기분이 좋아 생기는 힘이 향기로 담긴 내 봄이다. 최면 걸린 사람처럼 너를 향해 커피잔으로 들어선 나도 봄이..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13.05.17
외로운 사람에게 / 조병화 외로운 사람에게 / 조병화 외로운 사람아, 외로울 땐 나무 옆에 서 보아라. 나무는 그저 제자리 한 평생 묵묵히 제 운명, 제 천수를 견디고 있나니 나무는 그저 제 자리에서 한 평생 봄, 여름, 가을, 겨울 긴 세월을 하늘의 순리대로 살아가면서 상처를 입으면 입은대로 참아내며 가뭄이 들..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13.05.11
외롭다고 느낄 때 / 류경희 외롭다고 느낄 때 / 류경희 외롭다고 느낄 때 삶의 뒤를 돌아 보세요 누군가 나의 등 뒤에서 나의 그림자 되어 나를 지켜 보고 있을 것 입니다 슬프다고 느낄 때 눈을 감고 삶이 지나온 자리를 돌아 보세요 사랑이란 이름으로 나를 외롭게 만들고 쓸쓸하게 만든 어떤 사람도 분명 똑 같은 ..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13.05.08
한폭의 그림처럼 / 이정규 한폭의 그림처럼 / 이정규 잔잔한 물결처럼 순수한 마음 꽃과 나비 되어 붉은 핑크빛 사랑으로 그리움의 갈증을 풀었고 돈으로 살 수 없는 그 시간들 빈 마음 여백속에 행복한 추억들을 담았습니다 하얀 구름처럼 두둥실 어디론가 가고 싶었던 열정을 당신의 포근한 마음으로 인도 하였..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13.05.04
아름답고 바람직한 부부의 모습이란 / 雪花 박현희 아름답고 바람직한 부부의 모습이란 / 雪花 박현희 어떤 부부든 살다 보면 때로는 의견이 서로 맞지 않아 가끔은 다투거나 언쟁도 하게 마련이지요. 그러나 아무리 감정이 격해도 서로 마음에 깊은 상처가 되는 지나친 폭언과 폭력은 반드시 삼가야겠지요. 부부간에 믿음과 신뢰가 깨진..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13.04.27
빛을 찾는 사람들 / 우련祐練신경희 빛을 찾는 사람들 / 우련祐練신경희 어둠에 서 있었기에 빛을 알았습니다. 암흑 속에 오랜 방황이 이 세상에 혼자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한 낮에 혼자 서 있는 외로움 문득 눈을 들어 하늘을 보니 눈부신 햇살이 어깨위를 비취는 그 외로움과는 또 달랐습니다. 내일은 무얼 먹을까 걱정을 ..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13.04.24
기댜리는 행복 / 이해인 기댜리는 행복 / 이해인 온 생애를 두고 내가 만나야 할 행복의 모습은 수수한 옷차림의 기다림 입니다 겨울 항아리에 담긴 포도주처럼 나의 言語를 익혀 내 복된 삶의 즙을 짜겠습니다 밀물이 오면 썰물을 꽃이 지면 열매를 어둠이 구워 내는 빛을 기다리며 살겠습니다 나의 친구여 당신..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13.04.19
아침햇살의 눈웃음을 따라/우련(祐練)신경희 아침햇살의 눈웃음을 따라/우련(祐練)신경희 아침햇살의 눈웃음을 따라 침엽수의 나뭇잎 처럼 추운겨울을 잘 이겨 내야겠습니다. 구르는 돌은 이끼가 끼지 않는다고 세찬 파도에 수억만번 굴러서 도드륵 도드륵 파도소리에 장단을 맞추듯 세찬 비 바람을 옷으로 입으며 깊은 침묵 속에 ..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13.04.16
나를 만들어준 것들 / 용혜원 나를 만들어준 것들 / 용혜원 내 삶의 가난은 나를 새롭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배고픔은 살아야 할 이유를 알게 해주었고 나를 산산조각으로 만들어놓을 것 같았던 절망들은 도리어 일어서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웠던 순간들 때문에 떨어지는 굵은 눈망울을 주먹으..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13.04.13
물은 흘러감에 다시 못 온다 해도 / 조병화 물은 흘러감에 다시 못 온다 해도 / 조병화 헛되고 헛된 것이 생이라 하지만 실로 헛되고 헛된 것은 그렇게 생각을 하는 생각일 뿐 언젠가 너와 내가 강가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물은 흘러감에 다신 못 온다 해도 강은 항상 그 자리흐르고 있는 것 이 세상 만물 만사가 헛되고 헛된 것이라 ..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13.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