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숲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우련祐練신경희 아침의 숲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우련祐練신경희 내 삶의 무게속에 만난 당신이 아침에 일어나 들려오는 새소리처럼 맑음으로 채워졌으면 좋겠습니다. 걸어가는 길이 힘겨울지라도 조금 떨어져서 걸아가는 당신의 웃음 하나로 유난히 밤새 뒤척이던 날 냉장고에서 계란 하나 꺼내어 ..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14.03.29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 이외수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 이외수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바람부는 날에는 바람부는 쪽으로 흔들리나니 꽃 피는 날이 있다면 어찌 꽃 지는 날이 없으랴 온 세상을 뒤집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밤에도 소망은 하늘로 가지를 뻗어 달빛을 건..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14.03.21
구름에 깃들어 / 천양희 구름에 깃들어 / 천양희 누가 내 발에 구름을 달아 놓았다 그 위를 두 발이 떠다닌다 발 어딘가, 구름에 걸려 넘어진다 生이 뜬구름같이 피어오른다 붕붕거린다 이건 터무니없는 낭설이다 나는 놀라서 머뭇거린다 하늘에서 하는 일을 나는 많이 놓쳤다 놓치다니! 이젠 구름 잡는 일이 시..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14.03.05
기다림이라는 것은 / 김홍성 기다림이라는 것은/김홍성 아픔이 비켜선 자리는 향기로움의 꽃을 피우고 기다림의 긴 시간이 있었던 자리는 아름다운 만남이 있었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기다림이 없는 날이 없었고 기다림의 시간이 있었기에 나뭇잎처럼 바스락이는 추억이있습니다아무리 긴 기다림이라 한들 지나..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14.02.16
당신의 미소가 있어 / 김홍성 당신의 미소가 있어 / 김홍성 웃는 다는 것은 한송이 꽃이 피는거와 같은 것입니다 한 사람이 웃을때 보다 여럿 사람이 웃을 때 활짝핀 꽃과 같이 모두가 한마음이 되는 것이며웃음을 잃지 않는 꽃들의 고요한 미소속에 달콤한 열매를 맺습니다아침의 미소는 하루의 영양제이며 향기입니..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14.01.25
그리운 친구들 안부가 궁금하다 / 안성란 그리운 친구들 안부가 궁금하다 / 안성란 연둣빛 추억을 안고 소리도 없이 찾아온 외로운 중년이 되고 보니 사람의 냄새가 그립고 스치는 사람 중 닮은 얼굴을 보면 문득 떠오르는 벗이 되어 다가온다. 우연히 듣게 된 음악 소리가 귀에 익어 가던 길을 멈추면 잘익은 과실의 맛을 음미 하..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14.01.11
추억 하나쯤은 / 용혜원 추억 하나쯤은 / 용혜원 추억 하나쯤은 꼬깃꼬깃 접어서 마음속 깊이 넣어둘걸 그랬다 살다가 문득 생각이 나면 꾹꾹 눌러 참고 있던 것들을 살짝 다시 꺼내보고 풀어보고 싶다 묵매달고 애원했던 것들도 세월이 지나가면 뭐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니다 끊어지고 이어지고 이어지고 끊어지..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13.12.07
나무의 마음으로 / 이해인 나무의 마음으로 / 이해인 참회의 눈물로 뿌리를 내려 하늘과 화해하는 나무의 마음으로 선다 천만 번을 가져도 내가 늘 목마를 당신 보고 싶으면 미류나무 끝에 앉은 겨울 바람으로 내가 운다 당신이 빛일수록 더 짙은 어둠의 나 이 세상 누구와도 닮은 일 없는 폭풍 같은 당신을 알아 편..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13.11.25
서로 행복할 수 있다면 / 용혜원 서로 행복할 수 있다면 / 용혜원 뻔한 세상 뻔하게 살아가는데 슬픔이 되어버릴 사랑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까 서로의 마음을 알고 서로가 사랑했다면 서로가 행복하기를 원해야 합니다 불행한 종말을 알면서도 감당할 수 없는 아픔을 쏟아내며 욕망을 연소시키는 불길 속으로 뛰어들도..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13.11.21
향기로움이 함께 하는 하루 / 이해인 향기로움이 함께 하는 하루 / 이해인 좋은 책에서는 좋은 향기가 나고 좋은 책을 읽은 사람에게도 그 향기가 스며들어 옆 사람까지도 행복하게 한다. 세상에 사는 동안 우리 모두 이 향기에 취하는 특권을 누려야 하리라. 아무리 바빠도 책을 읽는 기쁨을 꾸준히 키워나가야만 우리는 속..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13.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