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 가는 곳/웃어요 4215

모범 남성

모범 남성 어느 여성단체에서 "미스터 모범 남성"을 선정하기로 했다. 수 만통의 추천서가 접수되었는데, 그중에서 눈에 확연히 들어오는 편지 한 장이 있었다. 그것은 자신이 스스로를 추천한 것이었는데, 그 내용인즉,....... 저는 술이나 담배를 전혀 하지 않습니다. 여성을 구타하는 일이 전혀 없으며, 일요일에는 한 번도 빠짐이 없이 예배를 봅니다. 이런 모범적인 생활을 벌써 7 년째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이 편지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 남자야말로 가장 유력한 후보자라고 결론을 내린 여성 단체는 확인을 위하여 쓰여진 연락처로 전화를 하였었답니다. 잠시 후에 전화의 수화기에서,...... "여보세요" ~ ~ "네 ~ ! 안양 교도소입니다."

부인의 착각

부인의 착각 여고동창 모임이 늦게 끝나서 밤늦게 집으로 돌아온 부인이 조용히 안방 침실 방문을 열어보니 이불 아래로 다리가 두 개가 아니라 네 개가 있다는 걸 알아챘다. 부인이 생각하기를, ‘아…이것이 소위 신라의 처용이 읊었다는 ‘처용가’의 바로 그 거시기한 상황이로세. 이 남자가 간땡이가 붓더니 아주 미쳤구만∼.’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부인은 후다닥 달려나가서는 신발장 옆에 세워둔 남편의 골프채를 집어 와서 안방으로 돌아와 있는 힘을 다해서 이불을 여러 번 마구 내리쳤다. 이윽고 분풀이를 마친 부인은 땀을 훔치며 와인이라도 한잔 마시려고 부엌으로 갔더니, 남편이 그곳에서 신문을 읽고 있는 것이었다. 의외의 상황에 당황한 부인에게 남편이 말했다. . . . . “이제 왔어? 웬 땀을 그렇게 흘려? 장인..

어느 건망증 환자의 일기

어느 건망증 환자의 일기 아침에 일어나 양치하려고 화장실에 갔다. 내칫솔을 도대체 찾을 수가 없었다. 색깔도 기억이 안난다. 점심시간에는 계단에서 굴렀다. 훌훌 털고 일어났다. 내가 계단을 올라가고 있었는지, 내려가고 있었는지 도무지 생각이 안난다 점심으로 자장면 한그릇을 다 먹었다. 내 자장면 그릇에 한 입만 베어먹은 단무지가 7개나 있었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이 이야기를 누구에게 들었는지 아무리 생각해 봐도 도저히 모르겠다

무서운 건망증

무서운 건망증 -학생의 건망증- 1단계:자신이 몇 학년 몇 반인지 몰라서 다른 반으로 왔다갔다 한다. 2단계:친구한테 돈을 빌려주고 내가 빌렸다고 오히려 친구에게 돈을 준다. 3단계:아버지보고 "공부 열심히 해~" 라고 꾸중을 한다. -직장인의 건망증- 1단계:애인과 데이트 약속을 하고 다른 친구와 술 마시러 간다. 2단계:양말 한쪽과 양복 상의만 걸치고 출근한다. -할머니 건망증- 1단계:손자에게 우유를 줬는지 기억을 못한다. 2단계:손자에게 줄 우유를 자기 입에 대고 아기에게 우유주고 있다고 말한다. 3단계:손자에게 소변보라고 "쉬~"하면서 자기가 실례를 한다. -개들의 건망증- 1단계:주인만 보면 짖어댄다. 2단계:복날 보신탕 집 앞에서 침을 흘리며 앉아 있다. -엄마의 건망증- 고등학생 영숙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