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상회복 오지랖 넓은 아즈메가 복잡한 버스에서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일어섰는데 엉뎅이 사이에 치마가 꼈다 그 꼬라지를 본 노신사 말로 하면 창피해 할까봐 아즈메의 치마를 살짝 잡아당겨 문제를 해결해 줬는데 치마 당기는 걸 눈치챈 아즈메 성희롱이 어쩌고 신고가 어쩌고 하면서 도끼눈을 뜨고 따졌다 그러자 그 할아방 무어라 변명도 않고 가방에서 플라스틱 자 하나를 끄집어 내더니 아즈메에게 조용히 말했다 "그렇게 불만이시면, 뒤로 돌아서세요. 원래 모양 대로 꼼꼼하게 다시 껴 드릴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