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 가는 곳/웃어요

건망증 특효약

야생초요 2024. 11. 25. 06:54

건망증 특효약

 

 

조용하고 아늑한 시골 모텔에 한 청년이 들어왔다.

"하룻밤 묵고 갑시다."

주인 아즘마가 청년을 방으로 안내했다.

청년이 말했다.

"아침에 일찍 갈꺼예요. 저녁 좀 부탁해요~"

그런데 주인 아줌마가 청년의 가방에 가득찬 돈을 보고 깜짝 놀라며

남편에게 달려갔다.

"여보~! 여보~! 문간방에 묵는 손님 가방에

돈이 가득 들어있지 뭐유~

어떻게 놔두고 가게 할 수 있을까?"

남편이 눈을 번뜩이며 말했다.

"좋은 방법이 있지~

이걸 쓰는거야!!

이건 뭐든 잘 까먹게 하는 약이야~

천년 묵은 까마귀의 진액이지..

이걸 저녁밥에 섞으면 되지.."

저녁이 되었다.

청년이 밥을 먹기 시작했다.

"맛있게 드슈~"

"아~ 잘먹었다.."

아줌마와 아저씨가 말했다.

 

"저 가방은 우리꺼다!!"

다음날 아침,,,,

 

"여보~ 그 손님 갔어?"

그러자 깜짝 놀라며 주인 아저씨가 말했다.

 

"그래~? 가방은 놓고 갔어??"

"아니.. 가지고 갔는데??"

 

"아! 니.. 약의 효험이 없었단 말이야?

비싸게 주고 산건데.."

"아니! 한 가지 효력은 있었어!"

주인 아저씨가 놀라며 물었다.

"그게 뭔데~~?

그럼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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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비를 안내고 가벼렸어.

까먹었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