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따뜻하게 안아 주세요 따뜻하게 안아 주세요 / 도종환 우리는 누군가 나를 정말로 포근편안하게, 진심으로 따뜻하게 사랑해 주길 바랍니다. 그런 마음으로 안아주는 사람이 곁에 있길 바랍니다. 여자만 그렇게 바라는 게 아닙니다. 남자도 그렇습니다. 젊은 남자만 그런게 아닙니다. 어린이도 누군가 자기를 안아 주고 인정..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06.09.23
[스크랩] 너를 붙들 수 없었다 너를 붙들 수 없었다 시 : 이수명 너를 붙들 수 없었다 향기만 진동했다 떨어져내리는 꽃만 가득했다 꽃을 붙잡을 수 없었다 너를 붙들 수 없었다 꽃보다 먼저 낭떠러지보다 먼저 네게 도달할 수 없었다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06.09.23
[스크랩] 별헤는 밤..... ♤ 별헤는 밤 / 윤동주 ♤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06.09.23
[스크랩] 가슴엔, 가을로 가는 들창 하나 생겨납니다 가슴엔, 가을로 가는 들창 하나 생겨납니다 시 : 고은영 사람의 간사함이란... 며칠 전까지 더워서 헉헉거리더니 몸으로 느끼고 체감하는 정직성마저도 이 계절 앞에서는 참으로 쓸쓸하게 느껴지는 일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가슴에 새로운 들창 하나 생겨나는 일 눈으로 보지 않고 귀로 듣지 않아..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06.09.22
[스크랩] 남자의 가을 남자의 가을 시 : 박 영실 스치는 바람이 당신의 가슴에 자리를 하면 여자가 아니더라도 남자도 때론 여자 못지않은 여린 가슴하나 있습니다 서글픈 말 한 마디가 칼바람처럼 가슴에 자리를 하면 쓰라린 통증이 가끔 소리도 지르지 못해 긴 담배 연기사이로 사라지다가 끝내 사그러 지지않는 그리움이..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06.09.20
[스크랩] @ 내 사랑은 내 사랑은 / 최정재 밤하늘에 떠 있는 별들을 한번 세어 봐 만약 너와 헤어진다면 아마 난 그 숫자만큼의 날들을 아파하게 될거야 바닷가에 있는 모래알들을 한번 세어 봐 너를 다시 못 만난다면 아마 난 그 숫자만큼의 날들을 눈물로 지새우게 될 거야 세상에서 누가 가장 오래 살았나 알아봐 널 잊으..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06.09.19
[스크랩] 가을 안개속의 중년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가을 안갯속의 중년 詩/詩月/전영애 저편 노을 붉게 물들이고 새벽 안갯속을 헤치며 뜀박질하는 중년이여 아침 맑은 공기 삼키며 심호흡 토해내며 새벽 뿌연 안갯속을 가른다 한 폭의 한국화 그리듯 등산로 오솔길에 색색의 수채화 그리다 다람쥐 재주에..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06.09.17
[스크랩] 가을밤에 가을밤에 용혜원 가을엔 내 가슴에 스미는 고독도 단풍 색깔로 물들고 어둠에 홀로 기대어 있으면 더욱 외로워진다 이 가을밤에 조용히 고독이 찾아오는 것은 내 감정이 살아 있다는 것이다 이 가을밤에 잎 다 떨어진 나뭇가지 사이로 달빛이 쓸쓸히 비치면 내 외로운 마음 더 서글프게 느껴져 어디론..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06.09.17
[스크랩] ◐ 가을 노래 가을 노래 가을엔 물이 되고 싶어요 소리를 내면 비어 오는 사랑한다는 말을 흐르며 속삭이는 물이 되고 싶어요 가을엔 바람이고 싶어요 서걱이는 풀잎의 이마를 쓰다듬다 깔깔대는 꽃 웃음에 취해도 보는 연한 바람으로 살고 싶어요 가을엔 감이 되고 싶어요 가지 끝에 매달린 그리움 익혀 당신의 것..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06.09.16
[스크랩] 가을~~ 가을 하늘빛이 내 마음까지 푸르게 만들고 불어오는 바람이 느낌마저 달라지고 있습니다. 어느새 고독이 마음의 의자에 앉아 심심한 듯 덫을 놓고 나를 꼬드기고 있습니다. 길가에 가냘프게 피어오른 코스모스들이 그리움 얼마나 가득한지 몸을 간드러지게 흔들어대는 모양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가.. 향기 나는 글/좋은 시 2006.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