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나는 글/좋은 시

[스크랩] 남자의 가을

야생초요 2006. 9. 20. 09:20
남자의 가을 시 : 박 영실 스치는 바람이 당신의 가슴에 자리를 하면 여자가 아니더라도 남자도 때론 여자 못지않은 여린 가슴하나 있습니다 서글픈 말 한 마디가 칼바람처럼 가슴에 자리를 하면 쓰라린 통증이 가끔 소리도 지르지 못해 긴 담배 연기사이로 사라지다가 끝내 사그러 지지않는 그리움이 자리를 합니다 사랑 하나 키우기 위한 책임은 어느때보다 무겁기만 하지만 모두 다 버리고 떠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것이 바람이 아니더라도 하루쯤은 내 생에 있지못할 여행을 떠나고 싶습니다
출처 : 이쁘고 고운 마음으로
글쓴이 : 맘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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