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 가는 곳/웃어요 4215

철저한 검문검색

철저한 검문검색 삼촌은 그 날 부대의 정문 초소에서 졸병 한 명과 함께 보초를 서고 있었다.. 그런데 그 때 부대 안에서 웬 트럭 한대가 굴러 나왔다. 삼촌은 그 트럭을 우선 정지 시켰다. 그리고는 졸병에게 말했다. "부대 물건을 훔쳐가는지 모르니 트럭을 조사해 보자." 삼촌은 상급자 답게 노련한 실력으로 트럭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우선 적재함을 자세히 보고, 운전석도 보고 보닛(자동차의 앞덮개)도 열어보고 자동차의 밑부분까지 확실히 조사해야 한다." 삼촌은 졸병에게 트럭 검문의 방법들을 설명해 가며 폼나는 태도로 한참 동안 조사했다. 졸병은 삼촌의 검문 실력을 보고 감탄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트럭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결국 삼촌은 트럭을 통과시켜 주었다. "잘 알겠쥐?? 이런식으루 하는거야..

알뜰한 새댁 ~

알뜰한 새댁 ~ 결혼한지 얼마 안된 부부가 있었는데 집안 헝편이 하도 어려워 남편이 할수없이 새댁을 혼자 두고 외국에 나가 돈을 벌게 되었다. 새댁은 남편이 외국 나가 어렵게 번 돈이라 그 돈은 고스란히 저축하고 누런 종이에 풀칠을 해서 봉지를 만들어 파는 부업을해서 먹고 살았다. 그러던 어느날 그렇게 저축한 돈도 꽤 되고 해서 남편한테 편지를 쓰기로 했다. 잘 배우지는 못했어도 글은 겨우 쓸 정도가 되어 겨우 편지를 써서 보냈다. "그 동안 당신이 보내준 돈은 한 푼도 쓰지 않고 저축해 놨고 내가 부업으로 봉지를 팔아서 생활비를 꾸려왔으니 이제 집으로 돌아 오십시오." 이런 내용이었다. 그런데 이편지를 받아본 남편은 기겁을 해서 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이유인 즉 새댁은 글을 겨우겨우 쓰는지라. 봉지 의..

하늘에 계신 하나님!

하늘에 계신 하나님! 우리가 얼마나 거짓말에 막말을 했으면 입을 마스크로 틀어막고 살라 하십니까? 우리가 얼마나 서로 다투고 시기하며 미워했으면 거리를 두고 살라 하십니까? 얼마나 우리 손으로 나쁜 짓을 많이 했으면 어딜 가나 손 씻고 소독하라고 하십니까? 우리가 얼마나 열을 올리고 살았기에 가는 곳마다 체온을 체크하고 살아야 합니까? 우리가 살면서 얼마나 비밀스럽게 다녔으면 어디든 가는 곳마다 연락처를 적어야합니까? 이젠 노여움을 거두시고 자비와 사랑이 넘치는 행복한 인간세상으로 우리를 인도하여 주세요. 정말 이대로 계속 살다가는 삥 돌겠습니다. 이대로 계속 살라 한다면 욕 나오겠습니다.

유식한 할아버지

유식한 할아버지 시골 한적한 길을 지나던 등산객이 길옆에 있던 쪽문에 한문으로 "多不有時"라고 적혀 있는것을 보았다. "많고, 아니고, 있고, 시간???" "시간은 있지만 많지 않다는 뜻인가?" -누가 이렇게 심오한 뜻을 문에 적어 놨을까?- " 분명 학식이 풍부하고 인격이 고매하신 분일거야~~. "도사"같은 그 분은 만나봐야지! 하고 문앞에서 문을 두드려 보았으나 안에서는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한참을 기다리니 옆집에서 런닝차림의 할아버지가 나오셨다. "어이~거기서 뭐하는거야?" "아,예~ 여기 사시는 분을 좀 만나뵈려구요." "엥? 거긴 아무도 안살아" "네? 이 한자성어를 적으신 분을 뵈려했는데.... "그거? 그건 내가 적은거야." "네? 그러세요? 뵙고 싶었는데요, 할아버님. 여기가 대체 무..

부모와 자식 사이 변천사

부모와 자식 사이 변천사 태어날 때는 내 새끼, 사춘기가 되면 웬수 덩어리, 대학생되면 남남, 군대가면 손님, 장가가면 사돈, 낳을 땐 1촌, 대학가면 4촌, 제대하면 8촌, 결혼하면 사돈의 8촌, 애 낳으면 동포, 이민가면 해외동포, 장가간 아들은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 며느리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나 먼 당신, 장가간 아들은 큰도둑, 시집간 딸은 이쁜도둑, 며느리는 좀도둑, 손자들은 떼강도, 빚진 아들은 내 아들, 잘난 아들은 나라의 아들, 돈 잘버는 아들은 사돈의 아들, 딸 둘에 아들 하나면 금메달, 딸만 둘으면 은메달, 딸 하나 아들 하나면 동메달, 아들만 둘이면 목메달 아들 둘 둔 엄마는 이집 저집 떠밀려다니다 노상에서 죽고, 딸 둘 둔 엄마는 해외 여행 다니다 외국에서 죽고, 딸 하나 둔 엄..

어서 자빠져 자라

어서 자빠져 자라 땡돌이는 3수생 이었다 그는 매일 학원이나 왔다 갔다하고 친구들과 매일 술 푸는게 일과였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친구 군대가는 송별회에서 술이 떡이 되도록 마셨다 송별회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안에서 그는 곰곰 생각해봤다 허구 한날 술이나 마시고 대학도 못들어가서 3수씩이나 하고 부모님이 얼마나 속상하실까? 그래 오늘만이라도 부모님을 즐겁게 해드리자 집에 들어가면 공부 하는 척이라도 하자 굳게 마음먹고 그는 집에 들어가자 마자 자기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책상앞에앉아 스텐드를 켰다 책꽂이에서 젤루 두꺼운 책을 잡히는대로 뽑았다 그리고는 책상에 앉아 책을펴고 읽는 척 했다 어머니가 들어 오실때 까지... 졸려운것도 참으면서... 드디어 잠시후 어머니가 방문을 열고 들어 오셨다 그리고는..

삽입과 수정사이

삽입과 수정사이 컴퓨터 수업시간에 예쁜 아가씨 강사가 키보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 "자, 여러분 .삽입키를 한번 더 누르면 수정이 됩니다. 한번 눌러 보세요. 하단에 수정이란 글자로 바뀌죠?" 그러자 딴 짓을 하고 있던 한 학생이 갑자기 손을 번쩍 들었다. "선생님! 설명에서 한단계가 빠진것 같은데요?" "왜 그렇죠?" "삽입 다음에 사정을 해야만 수정이 되는것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