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 가는 곳/웃어요

한국의 남편들이 부인에게 고함

야생초요 2019. 4. 16. 07:56


한국의 남편들이 부인에게 고함





마누라는 듣거라 ...!!

니는 아프면 제발 병원 먼저 가거라. 
내가 의사도 아닌데 나한테 자꾸 아프다 
그라몬 나보고 우짜라고. 
내가 병원 가보라 그러면
'사람이 아픈데 관심이 있네 없네'
'남 아픈데 짜증 내네 우짜네'...
내는 죽을병 아니면 아파도 얘기 안한다.


니는 동창회나 모임 갔다 오면 
뭐가 그리 없는것도 많고 해야 될것도 많노?
입을 옷이 없다, 신발이 없다..
신발장, 옷장 열어봐라 다 니끼다

보톡스? 그거 니가 알아서 맞아라. 
친구 예뻐졌다고 열받지 말고 
얼굴이든 궁디든 아무데나 제발 맞아라 
날도 추분데 사람 볶지말고...
내는 동창회 갔다오면 술취해 조용히 누ㅡ잔다.


니는 외식가면 갑자기 요리연구가가 되노?
맛이 있네 없네, MSG가 들어갔네 우짜네...
제발 사줄때 맛있게 무라.
집에서는 아무거나 넣고 비벼서 잘만 묵더구만..
내는 니 반찬 맛 없어도 조용히 묵는다.


그라고 니는 외식가면 사진 좀 찍지마라.
제발 밥좀 묵자.
밥묵다가 행복한 모습 포즈 취해라, 
웃어라 ~ 그라고는...
니 폰에 올라와 있는 내사진 본께
정말 우리는 행복한 가족이더만...
오늘 아침에도 우리 싸웠쟎노.
내는 표정관리 잘 연출하는 
모델이 아이다.

니는 밥먹고 나서 '나 살쪘지' 하고 묻지 마라. 
'안쪘는데' 하면 관심없다 짜증내고 
뱃살이 좀 붙었네' 하면 살찐 게 아니라 
배에 가스차서 그렇다카고..
야~! 무슨 배에 가스가 10년이상이나 차있노? 
전부다 살이구마..
내는 니몸에 대해서 이미 달관했다...

 

니는 잠자리 할때 너~무 요구가 많다
내가 미제나 이태리제도 아닌데 
갸들 하는데로 내가 우찌하노!...
한 20년쯤 살았으면 
배로 가나 비행기로 가나 
홍콩만 가면되지 ...
제발 대충 하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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