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22. 진천 농다리
제98회 전국체육대회 펜싱경기가 진천에서 열려 정말 오랜만에 진천을 가게 되었다.
22일 오전에 우리팀 경기가 없어 경기장 근처에 있는 진천 농다리를 찾게 되었다. 정말 오랜만에 오게 되었는데 다리는 변함없는데 주변 시설이 많이 변해 있었다. 초평저수지를 따라 데크길을 만들어 하늘다리까지 왕복 약 3km의 길도 만들어 놓았고 하늘다리도 만들어 농다리를 찾는 사람들이 간단히 산책하면서 저수지를 따라 멋진 풍경을 구경하면서 둘러 볼 수 있는 멋진 관광지로 변해 있었다.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 않아서 핸드폰으로 찍어 보관하고 잊고 있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흔적 사진으로 올려 본다.
[진천 농다리]
진천 농다리(鎭川 籠橋)는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굴티마을 앞을 흐르는 세금천에 놓여 있는 다리이다. 1976년 12월 21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8호 진천농교(鎭川籠橋)로 지정되었으나, 2013년 1월 18일 현재의 문화재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구곡리 굴티마을 앞을 흐르는 세금천에 놓여 있는 다리로, 독특한 모습이 눈에 띈다.
다리는 작은 돌을 물고기 비늘처럼 쌓아 올린 후, 지네모양을 본떠 길게 늘여 만들어 졌으며, 총 28칸의 마디모양으로 이루어져 있다. 돌을 쌓아올릴 때에는 석회 등을 바르지 않고 그대로 쌓았다 하는데, 폭이 1m도 채 되지 않는 다리임에도 장마 등에 의해 떠내려가지 않고 그대로 버티고 있어, 그 튼튼함을 여실히 보여준다. 옛날에는 어른도 서서 다리 밑을 통과할 만큼 높았다고 하나 지금은 하천바닥이 많이 높아져 원래의 모습을 확인하기 어렵다.
진천 농교는 『상산지』와『조선환여승람』의 기록에 의하면 '고려초 임장군이 축조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어 천여년 세월을 버텨온 돌다리이며, 과학적 공법의 우수함을 짐작하게 할 만큼 특이한 양식으로 짜여진 이 다리는 전국적으로 그 비슷한 예를 찾아볼 수 없는 소중한 문화재라 할 수 있다.
2017년 7월 16일 충북지역 기습 폭우로 일부가 유실 및 손실되었으나 복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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