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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 노하우 & 자전거 선택 요령

야생초요 2009. 8. 21. 06:05

자전거 여행 노하우 & 자전거 선택 요령

 



"자전거는 심장ㆍ폐기능, 순환기 계통, 하체 근력을 튼튼하게 해주기 때문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외국 출장 중에도 호텔에서 꼭 자전거를 탑니다."(이종철 삼성의료원 원장)

"자전거를 타면 건강은 말할 것도 없고 덤으로 경영 전반에 대한 사색을 할 수 있습니다."(구자열 LS전선 회장)

소화기내과 명의 출신인 이종철 원장은 매일 아침 출근하기 전 30분~1시간쯤 실내 자전거를 탄다. 구자열 회장은 20년 이상 일주일에 한두 번씩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안양 LS타워까지 자전거로 출근할 정도로 '자전거 마니아'다.

새봄을 맞아 일반인 사이에 자전거타기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자전거 전용 도로가 늘어나면서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도 늘고 있다. 자전거를 1시간 타면 360㎉ 정도 열량 소모 효과가 있어 비만 관리엔 보약이나 다름없다.

◆ 온몸 근육을 쓰는 유산소운동

= 자전거 타기는 조깅, 마라톤 등과 달리 관절에 부하를 주지 않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이 때문에 자전거 운동은 하체 관절에 이상이 있는 환자, 골다공증 환자, 여성, 노약자들이 운동하기에 좋다.

고도일 고도일신경외과 대표원장은 "앉아서 타는 자전거는 체중이 분산돼 무릎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아 관절염 예방은 물론 비만환자 체중 조절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자전거는 또 전신운동 효과가 있다. 자전거 타기는 흔히 하반신 운동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전신 근육을 고루 쓰게 된다.

자전거운동은 다이어트 효과도 탁월하다. 비만환자는 과체중 탓에 아무 운동이나 쉽게 하기가 힘들다. 그러나 자전거는 관절에 부담을 덜 주면서 칼로리 소모 효과가 크기 때문에 살을 빼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박원하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 교수는 "비만환자는 운동 시 50% 정도 운동강도로 1시간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한데 달리기나 걷기운동은 과체중 때문에 하체관절 손상 위험이 있지만 자전거운동은 전혀 그러한 위험이 없어 비만치료를 위한 운동으로도 적합하다"고 설명한다.

◆ 고혈압 환자 평균혈압 10㎜Hg 감소



= 자전거를 규칙적으로 타면 혈당 조절을 쉽게 해줘 고혈압 환자 평균 혈압을 10㎜Hg 정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원하 교수는 "자전거를 타면 심장과 온몸의 혈액이동이 원활해지면서 영양물질과 산소 공급이 좋아지고 노폐물과 이산화탄소 제거가 빨라진다"며 "이는 순환기 계통 기능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또 권길영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자전거 운동은 몸에 이로운 HDL콜레스테롤을 늘리고 해로운 LDL콜레스테롤을 줄여 면역력을 높이고 심폐기능을 향상시키는 등 단점이 없는 가장 이상적인 운동 중 하나"라고 말했다.

◆ 적당하게 타면 성기능 개선에 좋아

= 운동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40ㆍ50대를 비롯해 60대 이상 노년층에게도 자전거는 좋은 선택이다.

권길영 교수는 "비타민D 합성 능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이 야외에서 자전거를 타면 일광욕을 통해 비타민D 합성을 촉진할 수 있어 뼈 건강에도 더욱 좋다"고 지적한다.

성기능 개선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올해 발표된 코네티컷대학 연구에 따르면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발기부전이 더 많이 나타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거리 선수가 아닌 보통 사람들은 자전거 타기로 하체 근육을 강화해 오히려 발기부전을 예방할 수 있다.

◆ 자전거 타기 안전에도 주의를

= 자전거를 탈 때에는 바른 자세와 안전도구, 안전요령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자전거를 타기에 앞서 헬멧과 장갑, 거울, 보호안경, 야간용 라이트, 탈수 예방을 위한 물통 등과 같은 안전장치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 또 충분히 스트레칭을 한 후 자전거를 타야 한다.

고도일 원장은 "첫 15분간은 느긋한 속도로 시작해 서서히 속도를 올리고 근육 운도(運度)를 높여줘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전거 주행 시 발생하는 상해는 흔히 자전거가 몸에 맞지 않아 생기는데 개인 특성에 맞는 자전거를 선택해야 한다. 특히 안장 높이를 적절하게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페달이 가장 아래쪽에 있을 때 무릎 굴곡이 25~30도 정도를 이루는 게 가장 적당하다.

이경태 을지대병원 족부정형외과 교수는 "안장 높이가 높으면 무릎 뒤쪽 통증이나 아킬레스 건 통증, 안장 높이가 낮으면 무릎 앞쪽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고 말한다.

하늘 높은 가을에만 자전거를 타는 것은 아니다. 들판이 무르익는 태양 가득한 여름날에 타는 자전거의 묘미 또한 잊을 수 없다.

특히 여름에는 휴가철을 맞아 자전거 여행을 계획해도 좋다. 편안한 자동차 여행보다 전국 곳곳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여운 또한 오래간다. 자전거여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 해도 자전거 선택이다.

다음은 베테랑 자전거맨으로 불리는 김홍석씨에게 들어보는 자전거선택 요령이다.

 

 1. 로드바이크 (흔히 싸이클이라 불림)

자전거 중 가장 가볍다. 스피드도 산악자전거에 비해 좋다. 도로가 잘 포장되어 있는 여행지를 선택할 경우 유리하다. 스피드면에서 좋은 것도 좋은 것이지만 유럽쪽에서는 한국과 달리 아직까지 로드바이크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비포장도로가 많은 우리나라의 경우 산악자전거와 유사 산악자전거가 대세를 이루는 편이다. 로드바이크는 림이 좁고 작기 때문에 짐받이에 많은 무게를 실은 경우 타이어와 튜브, 림전체에 변형이 올 수 있다.

 

 

2. MTB (산악자전거)

아마도 대한민국의 자전거 시장처럼 획일화된 시장도 드물 것이다. 로드바이크가 대세일 때는 죽도록 로드바이크만 만들고 지금 현재 자전거 시장은 80% 이상이 산악자전거 그리고 중저가 유사 산악자전거다.

여하튼 자전거여행에 있어서 MTB를 많이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로드바이크에 비해 느린 스피드임에도 불구하고 견고함에 있다. 한국적인 지형(포장도로중에 간간히 나타나는 비포장길)의 경우엔 로드바이크는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MTB는 웬만한 임도와 비포장길도 잘 달려준다. 특별히 망가지는 것도 없고 짐받이의 무게도 꽤 견디어 주는 편이다. 역시 한국적인 자전거여행에는 MTB가 현재로서는 가장 현명한 선택일지도 모른다.

 

3. 미니벨로 (접이식 자전거)

여성들에게도 자전거 열풍을 일으키게 한 장본인, 미니벨로는 20인치 미만의 작은 타이어를 달고 있는 접이식 혹은 접히지 않는 자전거다. 이 자전거를 타고 전국여행 또는 세계여행을 하는 사람도 더러 있다. 그러나 장거리 여행용으로는 아직 부적합한 면이 많다. 가까운 여행지로 놀러 가는 경우나 대중교통(지하철 이용시)과 연계시에는 꽤 쓸모가 있다.

 

4. 리컴번트
 

기존의 자전거 개념을 완전히 무시한 누워서 타는 자전거다. 유럽에서는 대중화된 편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다. 이 자전거는 서서 타는 자전거의 단점인 장거리주행시 허리통증이나 어깨통증이 없고 가장 자연스러운 자세에서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이 자전거를 타고 장거리 주행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리컴번트 자전거의 희소성으로 부품수급도 힘들고 가격도 만만치 않다. 국도주행시 갓길의 좌우폭을 많이 차지하게 되는 단점도 있다.

 

5. 투어링 바이크

간단하게 소개를 한다면, 로드바이크의 속도감과 MTB의 튼튼함을 접목시켜보려고 노력한 모델이다. 우리나라에는 많이 소개되지 않았지만 국경과 국경이 바로 마주하고 쉽게 나라와 나라를 통과해 여행할 수 있는 유럽쪽에서는 여행용 자전거로 사랑받고 있다.

 자전거 여행에 앞서 꼭 필요한 코스와 일정 점검

1. 라이딩 거리와 일정


무슨 여행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자전거여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코스와 일정이다. 여행 기간과 코스에 따라 준비해야 할 물건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하루 평균 얼마를 달릴 예정이며, 출발지점에서 도착지점까지 총거리를 대략적으로 산출해야 한다. 총 몇일 정도가 소요될 것인지도 체크해야 한다.  

2. 정보 검색은 필수
여행을 하면서 의외의 상황이 생겨나기 마련이다. 국도의 조건이라던지 지나칠 수 없는 구경거리, 저렴한 숙박시설 등 여행에 앞서 인터넷 검색을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 섬 여행이나 전국일주, 짧은여행지 라이딩 등에 대한 정보는 가능하면 많이 탐색해 보고 체크해두기 바란다.

3. 가능하면 상세지도를 갖고 갈 것
거리가 짧은 여행이라면 예외일지 모르지만 역시 지도는 구석구석 표시가 잘 되어있는 지도를
소지하는 것이 좋다. 여행 중에 항상 젖지 않게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며 수납이 편리한 곳에 휴대하는 것이 좋다.

4. 꼭 가볼곳을 정해 놓자
일단 라이딩이 시작되면 서서히 지쳐가기 때문에 꼭 구경하고 가야 할 곳도 힘들어서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지도상에 체크를 해놓고 가봐야 할 곳을 정해두는 것도 기억에 남는 여행을 위한 즐거움이다.

5. 숙박에 대한 구체적인 스케줄을 잡아둘 것
돈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매일 근사한 곳에서 숙박을 하면 되겠지만, 돈이 없는 젊은 라이더들의 경우 PC방이나 찜질방에서 눈을 붙일지, 텐트생활을 할지 체크해야 한다.숙박지가 정해지지 않으면, 여행일정에 무리가 생기며 지나온 길을 되돌아가야 하는 번거러움이 있다.


 

 


야간라이딩의 필수품 라이트와 미등

여행자들이 빼먹는 것이 몇 개 있다. 장갑, 헬멧, 라이트, 미등이다. 자전거여행은 햇볕이 있는 밝은 시간대만 가능한 것이 아니다. 상황에 따라 늦은 시간까지 달려야 하는 경우도 많다. 

 

미등도 마찬가지로 야간 라이딩의 필수다. 주의할 점은 전지의 수명이 오래될수록 빛의 세기가 떨어져 미등을 켜놓아도 전지의 수명이 거의 다 되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많다는 것. 가능하면 운전자의 눈에 잘 보일 수 있도록 보이는 쪽에 부착을 하면 좋다.

 

 

 

도움말 및 출처: www.jachun.com(운영대장 김홍석)

Daum 카페 | 서른즘에 시즌투 - 자전거 여행 노하우 & 자전거 선택요령


 

이 글은

고국5천리 자전거 장정[3-라]성공을 위하여....[http://cafe.naver.com/acebike/65]에서 캐어 다듬은 것입니다.
 
기행[騎行]을 몇 번에 걸쳐서 하다가 보니 페달을 돌리는 모양이나 회전속도를 보면, 저 친구가 지금 얼마나 힘들어 하는지 알 수가 있게 되었다. 이번에도 젊은 친구 몇은 끝내 내 말을 듣지 않고 무리하게 힘을 쓰다가 몸이 견디지 못하고 녹아서 퍼지는 쓴맛을 보았다.
 
이럴 때에 우리는 '녹았다' 혹은 '퍼졌다'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 말은 그럴 때에 쓰기가 아주 적절한 말이라고 판단이 된다. 그러한 몸의 상태는 마치 아이스크림이 녹아 있는 모양과 같기 때문이다.
 
아무런 의욕이 없어 모든 것이 귀찮기 때문에 먹지도 않고 누워서 잠만 자고 싶을 것이다. 더위를 먹은 것 같이 아무런 의욕이 없어진다. 더구나 남자라면 낙오한 것에 대하여 창피하니까 얼굴을 들기가 민망해지기도 하니, 더 아픈 척을 해야 하는 웃지 못 할 일도 생기게 되지 않을까 싶다.
 
처음부터 다 잡아서 몸을 관리하지 않으면, 떠날 때에 반듯이 성공을 하여 멋있는 사람으로 거듭 나자는 다짐은 점차 약해져서 나중에는 힘이 너무 드니 자전거를 쳐다보기도 싫어지다가 급기야는 내가 왜? 자전거를 타며 이 고생을 사서하나 하는 회의에 빠지게 된다.
 
++ 제 5 차 기행 티벳(칭하이) 최대의 칭하이호[湖]에서 ++

 

각설하고 풀어 보지면......

 

 

[1] 제일 중요한 체력의 안배
우리의 총 장정은 2,000여km를 달려야 하는 것이다.
이를 일률적으로 나눈다면 하루에 100km씩 달려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이를 처음부터 끝까지 탈 때에 2000의 힘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1km당 1의 힘만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것은 산술적인 계산에 불과하다. 장기 레이스에는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즉, 강원도 같은 지역은 언덕이 많은 관계로 힘이 배로 드는 반면, 호남지역이나 그다지 산이 높지 않은 경기도 지방은 한결 수월하기도 하다.
여기서 체력의 안배가 필요 한 것이다.
 
언덕이 높고 많은 지역에서는 당연히 20~50%의 힘을 더 필요로 할 것이다.
반면, 너른 평야가 펼쳐지는 호남지방은 7~80%의 힘으로도 충분히 달릴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니 그러한 지형에서 100의 힘을 썼다면,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힘을 썼기 때문에 다음날의 레이스에서 반듯이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또,
자전거가 고장이 났을 때도 기다리는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당연히 빠른 시간 안에 수리를 하여야겠지만, 무리하게 빨리 하다가는 수리하고 바람을 넣으면서 지치게 된다. 이러한 때에도 체력을 아끼고 분산하여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또,
일정에 따라서 어떤 날은 3~40km의 단거리만을 달리는 날이 있는가 하면, 어떤 날은 160km 이상의 장거리를 가야 할 경우도 생기므로 체력 안배의 중요성은 수 없이 강조하여도 부족하다.
더구나
같은 조건에서 타지만 신체적인 조건은 서로 달라서 더 빨리 달리는 사람이 있고, 먼저 지치는 사람이 있기도 하다. 그러므로 상황에 따라서 적절히 힘의 안배를 해 가면서 페달을 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
특히나
기초 체력이 약한 여성이나 나이가 든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불안 해 하며 쫒아가는 것은 절대금물이다. 오버 페이스를 해서 그 들을 쫓아 가다가 보면 빨리 지치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쳐지게 되더라도 조급해 하지 말고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천천히 따라 가라는 말씀이다. 설마 나를 버리고 가겠는가? 하는 두둑한 배짱으로....

 
[2]속도와의 상관관계
여러 명이 같이 자전거를 타면 당연히 속도경쟁을 벌이게 되는데, 같은 거리를 가더라도 속도를 얼마로 가느냐? 도 상당히 중요하다. 힘을 별로 쓰지 않고 편안히 가는 속도가 있는가 하면, 뒷 기어를 작게 써서 빨리 가려면 많은 힘을 써야하기 때문이다.
 
힘이 언제나 넘치는 것이 아니다. 적당량의 힘을 이용하여 페달을 돌려야 하는데, 한 순간이라도 속도를 내려고 무리를 하게 되면 다른 사람에 비하여 더 많은 힘을 소비하게 되는 것이다. 그 피로는 누구에게 줄 수가 없는 것이니 고스란히 자신의 몸에 누적이 되어 가는 것이다.
 
60km를 가야 한다고 할 때, 싸이클 선수가 전력 질주하여 한 시간 안에 닿을 수가 있다고 하면, 우리 같은 애호가 들은 서둘러야 세시간이상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 장거리 기행을 할 때 보면 하루의 평균 속도는 바람이 없고 비교적 평탄한 길에서 18~21km/h정도로 나오니까.
그러면 일반인들은 어떨까 그야말로 세월아 네월아 좌우를 다 둘러보면서 옆에 타는 사람이랑 같이 할 이야기 다 하면서 가려면 네 시간도 결코 긴 시간은 아닐 것이다.
다시 말해서
 
너무 천천히 가면 많은 시간을 낭비하니까 그 것은 제쳐 두고, 자전거를 타고 가도 경제속도가 있다는 것이다. 최소한의 힘으로 최대의 거리를 갈 수 있는...... 약 10분을 가슴이 터질 듯이 전력질주를 하고 앉아 있으면, 바로 몸이 나른해 진다. 이는 전력으로 질주하면서 엄청난 에너지를 쏟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에게 알 맞는 속도로 체력을 잘 분배하여 무리한 힘을 쏟지 않고 간다면 하루 종일 안장 위에 앉아있었다 하더라도 해가 넘어 갔는데도 더 타고 싶다는 것이다.
또 ,
재삼재사 강조하는 말씀은
하나는 체력을 잘 안배 하고,
둘은 몸에 무리하는 레이스를 벌이지 말고,
셋은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라는 말씀이다.
 
여러 번의 여행을 하면서 보니, 힘세고 체력이 좋다고 완주를 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말씀이다. 한마디로 장사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씀이다. 절대로 불필요한 힘을 쓰지 말라는 말씀이다.
이를 잡는데 손톱으로 살짝 누르면 되지 주먹으로 힘껏 내리칠 필요는 없다는 말씀이다. 자기 페이스를 잊어버리고 무리하게 달리다가는 4,5일 지나면 자전거를 쳐다보기도 싫어진다 는 말씀이다.
기초 체력이 중요하고
체력의 안배는 더 중요하고,
인내력은 물론이요 의욕도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3]. [회전력]
지금 돌이켜 보면, 엉덩이가 굳어지지 않아 아파서 조금 고생을 하기는 했지만, 나의 첫 여행은 평지에서 벌이는 누워 식은 죽 먹기의 수월한 장정이었다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중국에서의 2차 때나 고국에서의 3차 장정을 해 보니 평지의 레이스는 무료 할 정도로 수월했다고 느끼어 진다. 기어를 바꿀 일이 없을 정도의 끝없는 평지는 당연히 무료하다는 말씀이다.
하지만,
고국에서의 장정은 60%가 산이라서 90%는 언덕길이라고 느끼어 지는데, 체감적으로 끝없는 언덕이라고 해도 될 것이다. 이는 자전거 타는 이들에게 적용되는 말로 "오르막은 길고 내리막은 짧다"는 법이 있기 때문이다.
 
오르막에서는 절대 무리하면 안 된다. 일정하게 같은 회전으로 페달을 돌려야 무릎이나 허벅지 근육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반대로 내리막에서 급 커브가 아니라면 멈추어 있지 말고 천천히 페달링을 하여 올라오면서 뭉친 근육을 풀어 주어야 한다.
 
올라 가느라고 혹은 앞지르려고 엉덩이를 든다든가, 무리하게 페달을 돌리며 올라서는, 꼭대기는 경치가 좋으니까 자전거를 세우고 쉬기도 하면서 경치를 보기도 하는데, 이보다는 내려가면서 열도 식히고 다리도 푸는 것이 더 좋다 . 언덕을 다 내려가서 여유있게 푹 쉬라는 말씀이다.
 
앞에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여행이 하루나 이틀의 단거리가 아니고 몇 백만불이 걸려 죽기 살기로 달려야 하는 시합이 아니다. 하기사 모두 성공을 하기보다는 낙오자가 있기도 하여야 성공한 자들의 고생이 더 빛을 발하기도 하겠다는 짓 굳은 생각도 해보는데........
 
자전거도 타고, 유람도 하는 그야말로 신선놀음이 되어야 하는데, 즐거운 자전거 여행이 되어야 한다.
 
경험자들은 알 것이다 서너번은 그렇게 돌리면서 힘차게 올라가지만, 긴 언덕을 그렇게 페달을 돌리면서 올라가는 것은 자살 행위라는 것을..... 그렇게 치고 올라가는 것은 순간이다. 큰 기어에 놓고 꾸준히 회전을 적당하게 하여 올라가면 곧 바로 따라잡을 뿐 만 아니라 추월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보태는 말씀으로
여자나 노약자들은 조금 경사가 큰 언덕이 나오면 미리 제일 작은 기어로 내려놓는 것이 유리하다.
 
언덕이 나오면 점차 큰 기어로 내리는데, 그래도 힘이 들면 또 내리고, 또 내리고를 하다가 더 이상 내릴 것이 없으면 마지막으로 자전거에서 몸을 내리면 된다. 그리고는 걸어서 오르라는 말씀이다. 혼자라면 더 여유가 있겠지만, 단체라도 내려서 걸으며 담화를 나누면서 오르면 더 재미있고 힘도 덜 들것이다.
 
힘들면 점차 한 단씩 내려서 변함없는 페달링의 속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다.
자전거는 힘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페달의 회전력으로 간다는 것을 명심하기를 바란다는 말씀이다. 그리하면 누구라도 목적지에 닿는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적당한 페달링은 분당 60에서 80번이다.
 
 
[4]. 빗길과 야간운행
혼자라면 빗길은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비가 내리면 마음이 조급해지고, 비옷을 입은 것이 불편하여 넘어지기 쉽다. 더구나 자동차나 자전거나 길이 미끄러워 위험이 배가되기도 한다.
그런 긴장된 상태의 레이스는 심신을 빨리 지치게 만들고 병(감기)에 걸리기 쉽다. 차가 많아서 위험한데 차의 운전자도 시야 확보가 어려워서 더 위험하고, 아무튼 비가 오는 날에는 내일을 위하여 푹 쉬라고 권하고 싶다.
 
야간주행은 빗길보다 더 위험한데 피할 수가 없다면, 각종의 안전장구를 필히 장착을 하여야 한다. 빨간불이 반짝이는 후미등 이라든가 헤드라이트는 반듯이 달아야 한다. 반짝이는 후미등은 뒤에 따라오는 운전자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에 매우 효과가 좋고 헤드라이트는 내가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방에서 오는 운전자에게 나의 위치를 날리는 기능이 더 많으니 반듯이 켜고 달려야 할 것이다. 이 외에 페달에 붙은 야광등이나 발목에 차는 야광밴드도 있다.
또, 랜턴도 반드시 필요한 품목 중의 하나다.

 

 

[5]. 안전을 위하여...
자전거의 도로 주행은 도처에 사고요인이 도사리고 있기에 안전에 대한 주의는 아무리 강조하여도 모자랄 것이다.
 
그래도 4차선의 국도는 언덕도 높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굽은 도로가 적어 시야가 넓으므로 그나마 안전한 반면, 지나가는 차량의 속도가 빨라서 대형차들이 옆으로 스치고 지나 갈 때는 무섭기도 하다.
 
4차선 도로에는 그나마 노견이 있다.
그러나 노견이 없는 2차선 좁은 지방 도로에서는 최대로 오른쪽으로 붙어서 타야 한다. 그 안쪽에서 타는 것이 곧 안전의 보장이다. 2차선 지방도로를 타는 일도 피할 수 없는 여정이기에 충분히 대비를 하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도로에서는 상황에 따라서 한 무리로 갈 것인지?  한 명씩 따로 떨어져 갈 것인지? 한 줄로 늘어서 갈 것인지가 확실히 정하여야 할 것이다.
 
한 무리로 이동을 하면 길이가 짧으므로 차가 바로 추월을 나갈 수가 있을 것이다.
또, 한 명씩 따로 타면 차량이 추월을 하는데 별문제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이 많으면 거리가 멀어져 통제가 되지 않음으로 불안하게 되고, 이는 같이 여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나 홀로 여행이 되는 것이기도 할 것이다.
 
한 줄로 늘어서면, 그 길이가 길어지므로 차량이 바로 추월을 못 나간다. 그래서 위험할 수도 있다는 말씀인데.... 정확한 상황 판단에 따라서 결정이 되어야 더 안전할 것이다.

어떤 방법으로 탄다고 하여도 최대로 오른쪽으로 밀착을 하여야 한다는 것은 불변의 원칙이다. 도로를 온통 점유하고 유유자적 마음대로 자전거를 타는 "자전거 천국"인 중국 같은 나라는 모르지만, 한국에서 그렇게 타다가는 운전자에게 야단(?) 맞는 것을 지나 매를 맞을 지도 모르니까... 그래서 중국동지들과 함께 한, 나의 고국에서 3차 장정은 "우측으로 붙어라"를 입에 붙이고 다녔었다.
 
 
[6].복장
복장도 안전과 무관할 수가 없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편안한 면바지에 티-셔츠면 된다고 말을 하지만, 생각은 그렇지 않다.
즉,
자전거를 타고 나가면 반듯이 안전모는 써야하고, 복장은 눈에 잘 띄는 색으로 된 옷이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땀의 흡수가 잘 되어하고...
통풍도 잘 되어야 하고
디자인도 예뻐야 하고...등등을 따져야 할 것이라는 말씀이다.
그래야 운전자의 눈에 바로 띄므로 안전에 다소의 도움이 된다는 말씀이다.
이는 내가 자전거를 온통 빨간색으로 맞추는 것과도 많은 관계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옷의 선택에 있어 빨리 마르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7]. 먹고 마시기
“완주는 먹는 것에서 시작이다.”
"배가 고프기 전에 먹고 목이 마르기 전에 마시라"는 자전거 여행자의 규칙 제1호라고 하여야 할 것이다. 배가 고프게 되면 쉽게 피로해지고, 더 큰 문제는 식사 후에는 나른해져서 자전거를 탈 마음이 싹 가시게 된다는 것이다.
목마름도 같다. 자전거를 탐으로 해서 땀과 숨으로 빠져나간 수분을 바로 보충을 하여야 하는데, 참고 가다가 물을 만나서 많이 마시게 되면, 이미 몸은 당신의 통제를 벗어나 있는 것이다. 물통을 충분히 준비하고 중간 중간 바로 바로 마시면서 타야 한다. 또 한가지 다른 지역에 닿으면, 맛있는 그 지방의 특색 요리로 체력을 보강하는 것도 자전거 여행의 즐거움이 아닐까 한다.
 
"타면서 먹고 마시고, 먹고 마시면서 타라"
앞의 말씀과 연결이 되는 것으로 허리가방이나 옷의 주머니 그리고 자전거에 달린 주머니도 좋다. 손이 닿는 곳에는 먹을 것을 충분히 준비를 해 두라는 말씀이다. 혹시 밥 한 끼를 못 먹게 되더라도 버틸 충분한 양의 간식거리를 비축해 두라.
 
간식 거리로는 쵸코파이가 그만이다. 취향에 따라서는 에이스나 연양갱도 좋고, 쵸코렡이나 쏘세지도 좋다. 칼로리가 높은 것으로 잔뜩 준비하라. 사탕 한 알이면 10리는 거뜬하다. 깨물어 먹지 말고 아끼어 빨아먹으면서 꾸준히 페달을 돌리면 10리길은 사탕 한 알이 다 녹기 전에 닿을 수가 있다.
그러니 친구동료들이랑 같이 가는 여행이라면 체면 차리지 말고, 눈치껏... 뺐어서 라도 든든히 먹어두라는 말씀이다. 성공하느냐 못하느냐는 먹는 것에도 많은 영향이 있다는 말씀이다.

 

 

[8]. 휴식

쉬는 것을 살펴보자면....
아침 6시에 일어나서 6시 반에 식사를 하고 7시에 떠나서 저녁 6시에서 7시까지 타는데 , 저녁에 거리계를 보면 자전거를 탄 하루 종일의 시간 중에서 휴식과 식사 시간을 빼고 보면 6시간에서 7시간 정도이다. 개인적이 차이가 있겠으나 휴식은 50여분 달리고 한번씩 하든가, 아니면 10내지 15km마다 한 번씩 하는 것이 좋다.
 
걷는 것도 좋은 휴식 방법 중의 하나이다. - 뭉친 근육도 풀어 주고, 가쁜 숨도 골라주고, 단 혼자 걷기 보다는 리더의 명령(?)에 의하여 다 같이 걸으며, 정담을 나누는 것도 좋을 것이다.
 
참고로 우리가 중국에서 1,2차 장정을 할 때는 평지가 많았기 때문에 페이스를 잘 끌고 간다면 한번에 20km이상씩 가도 별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휴식은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역시 "지치기 전에 쉬고 몸이 쳐지기 전에 일어나서 타라" 는 말씀이다. 스스로 몸을 읽어내는 것이 중요한데, 단체로 할 때에는 방법 없이 무조건 따라야 하는 단점이 있기도 하다.
 
앞에서 보듯이 하루 6시간을 탄다는 말씀은 하루 종일 탄다는 말씀이다. 이렇게 6시간 이상을 탈 경우 정신이 혼미해지는 현상을 느낄 수도 있는데, 한편으로는 자면서 무의식속에서도 페달링을 하게 된다. 누구나 한 두 번은 피곤한 상태에서 고속도로 주행 시에 핸들을 잡고 깜빡 졸아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런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휴식도 적절한 때에 적당하게 쉬어야 하는 것이다.

 

긴장하지 말며 마음을 가볍게 가지고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주위의 아름다운 경치를 둘러보면서 즐기면서 타야한다. 육체적인 피로보다는 오히려 안이한 상태에서의 정신적인 피로가 큰길에서는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음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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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ong.nate.com.gangsan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