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나는 글/좋은 시

가을로 가는 편지

야생초요 2007. 10. 6. 08:27


가을로 가는 편지 / 홍수희 완행열차처럼 가을은천천히지날일이다 엄지와검지사이의여유도없이 지나쳐버린계절속에는 잃어버린표정과잃어버린 순수가버려져있다 슬프면울기기쁘면웃기 사람이그리우면그리워하기 풀벌레가앉았던화단가 돌멩이에도 이가을에는 멈추어웃음짓는간이역이길 틈새가있어야정이흐르고 틈새가있어야사랑이머물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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