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나는 글/좋은 시

가을 다정 / 김용화

야생초요 2007. 9. 30. 07:04

가을 다정 글: 김 용화 창 밖에 가을이 왔나 봅니다 먼데서 어느 귀인이 오시길래 마을마다 과일향기 물씬하고 들판 가득 떡쌀 입니까 낮엔 다정한 햇살 한 줌 땅거미 지면 귀뚜라미 연주에 젖고 흥건한 가을 달빛에 빠집니다 이내 처절히도 아름다운 단풍이 들겠지요 내 마음의 창가 에도 가을이 왔나 봅니다 석양에 긴 그림자 기다릴 사람도 없는데 이는 바람에 상심하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알 수 없는 가을 다정 가을이라는 이유로 혼자라고 느낄 때 님의 가을 걸음걸음 나의 가을도 초대 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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