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나는 글/좋은 시

[스크랩] 가을 안개속의 중년

야생초요 2006. 9. 17. 09:51
        가을 안갯속의 중년 詩/詩月/전영애 저편 노을 붉게 물들이고 새벽 안갯속을 헤치며 뜀박질하는 중년이여 아침 맑은 공기 삼키며 심호흡 토해내며 새벽 뿌연 안갯속을 가른다 한 폭의 한국화 그리듯 등산로 오솔길에 색색의 수채화 그리다 다람쥐 재주에 넋 잃고 소슬바람에 내 마음도 덩달아 신이 난다 들풀 잎사귀에 맺힌 이슬 수정보다 아름다워 내 가슴 설레는데 푸른 잎 붉게 물들이면 중년의 마음에도 풍성함이 더해가겠지
출처 : 이쁘고 고운 마음으로
글쓴이 : 맘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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