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19. 가을비 내리는 날 찾은 만추의 김제 금산사
아침 7시에 김제 모악산을 등산하기 위해 산행 들머리인 김제 금산사로 향했다.
하지만 출발하자마자 일기예보와는 달리 비가 오기 시작했다. 가는 중에 비가 그치기를 고대했지만 도착할때까지 비는 계속내렸고 안개가 앞도 보이지 않을만큼 자욱하게 끼어 있었다. 이런 상태로 모악산을 등산하기에는 별 의미가 없을것 같아 의논끝에 금산사를 둘러 보고 변산반도로 가서 변산마실길을 걷기로 했다. 그래도 금산사에 도착하니 가을비는 내리고 안개는 자욱했지만 만추의 단풍도 멋지고 가을비 오는날 안개낀 산사가 정말 분위기도 좋았고 사람도 별로 없어 운치있는 금산사를 둘러 보는게 등산은 못했지만 그못지 않게 대 만족이었다.
[금산사]
조선 성종 23년(1492)에 작성된 "금산사 5층석탑 중창기"에 의하면, 금산사는 이미 석가모니 부처님 이전의 가섭불 때에 있었던 옛 절터를
다시 중창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는 금산사의 터전이 오래 전부터 부처님과 인연이 깊었던 것임을 알수 있게 한다.
흔히 통일신라
시기 진표율사에 의하여 창건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그는 중창자이지 창건주는 아니다.
왜냐하면 "삼국유사"를 비롯한
기록에 의하면, 진표율사는 금산사의 순제법사에게 출가한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진표율사 이전에 이미 금산사가 창건되었음을 알게
한다.
남아있는 "금산사사적"의 기록에 의하여 금산사가 백제 법왕 1년인 599년에 창건되었음을 알수 있다.
이후 금산사의 모습이
크게 부각된 것은 통일신라 시기 경덕왕때 진표율사에 의한 중창 때문이다.
금산사에서 숭제법사의 가르침을 받아 수행을 하던 진표율사는 27세
때에 변산 부사의암(不思議庵)에서 철저한 수행에 전념하였다. 17년 간을 몸을 돌보지 않는 망신참의 고행을 통하여 마침내 미륵보살과
지장보살로부터 간자와 계본을 전해 받게 된다.
이후 진표율사는 금산사로 다시 돌아와 금산사의 중창불사를 발원하고, 경덕왕과 왕실의 후원을
받아 6년에 걸쳐 가람을 대규모로 일으켜 세웠다. 이 때가 경덕왕 21년인 762년부터 혜공왕 2년인 766년에 이르는
기간이었다.
금산사의 창건과 관련하여 "금산사사적"의 내용을 근거로 불 때 599년 백제 법왕의 자복사찰로 창건되었으며, 이 후 진표율사에
의한 6년여의 중창으로 사찰다운 모습을 갖추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금산사가 미륵신앙의 성지로 자리 메김 한 것은 진표율사 때부터이다.
▲ 모악산 금산사 일주문. 일주문 기둥이 정말 크네요. 얼마나 큰 나무를 사용했는지...
▲ 비도 내리고 안개가 너무 심해 계획했던 모악산 등산은 다음으로 미루고 대신 금산사를 둘러 보기로 했어요
▲ 떨어진 단풍잎이 비에 젖어 정말 아름답습니다
▲ 환상적인 단풍잎
▲ 별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단풍잎이 아직 떨어지지 않고 있어 정말 좋네요
▲ 이른 시간에 벌써 둘러 보고 내려 오는 사람도 있네요
▲ 가을비 내내는 만추의 돌담이 참 정겹습니다
▲ 비록 등산은 못하고 금산사를 둘러 보기로 했지만 단풍도 좋고 가을비 내리는 산사의 안개낀 풍경이 너무 좋아요
▲ 올 가을에 만난 단풍중에 제일인것 같습니다
▲ 비가 조금 내려 우산도 내려 놓고 한컷 합니다
▲ 절정의 단풍입니다
▲ 비오는 날 안개낀 단풍길이 참 운치있고 좋아요
▲ 금산사 가는길
▲ 계곡의 단풍나무
▲ 해탈교
▲ 안개도 있고 비가 내리니 더 운치있고 좋아요
▲ 나무에 맺힌 빗방울과 단풍잎이 어우러져 참 좋네요
▲ 안개가 자욱해서 주변 풍경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 당간지주와 단풍
▲ 비오는 날 단풍이 정말 좋아요
▲ 온통 붉게 물든 단풍나무
▲ 비오는 날의 만추의 금산사는 조용하기만 하네요
▲ 두사람이 같이 우산을 쓰고 걸어 들어 오는 사람도 보이네요
▲ 가을비는 내리고 안개는 자욱하지만 조용하고 한적해서 정말 좋네요
▲ 범종각
▲ 감로수
▲ 석등
▲ 석등과 대장전
▲ 대장전의 불상
▲ 노주
▲ 대적광전
▲ 대적광전의 아름다운 문살
▲ 육각다층석탑
▲ 석련대
▲ 미륵전
▲ 나한전
▲ 방등계단 사리탑
▲ 방등계단 사리탑앞에 있는 오층석탑은 해제 보수중이라네요
▲ 적멸보궁
▲ 적멸보궁앞에 있는 백일홍나무. 정말 오래된것 같아요
▲ 백일홍나무가 오래되어 니스칠을 해놓은듯 하네요
▲ 연소대
▲ 오래된 왕벚나무
▲ 정말 단풍이 환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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