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30. 해파랑길 포항구간14코스 3
지난번 포항구간 12, 13코스부터는 매달 한번씩 1박2일로 두개 코스의 해파랑길을 걷기로 했다. 갈수록 집에서 점점 멀어져 먼거리를 자가운전해서 한코스만 걷고 오기에는 좀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 힘이 들기도 하기때문이다. 이번주는 호철이와 둘이서(준언형은 여수 배구대회 참가) 지난번 기점인 구룡포항으로 향했다. 기상청의 예보대로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예보대로라면 포항지역은 오후에 비가 그친다고 했다. 하지만 비가 와도 좋고 그치면 더 좋고 무작정 걷기로 했다. 구룡포까지 천천히 운전해서 약 3시간이 걸리더군요.도착해서 점심은 모리국수를 먹기로 하고 지난번에는 까꾸네식당에서 먹어 봤기에 이번에는 초원식당을 가 봤다. 아저씨가 아주 친절하게 먹는법도 설명해 주고 자기집의 특징을 설명해 주었는데 조금의 차이는 있었다. 까꾸네는 국물이 깔끔하고 시원했으면 초원식당은 걸죽하게 죽처럼 먹기에 좋았는데 특히 직접 손으로 밀어 쓰는 칼국수가 면발은 좋았다. 땀을 뻘뻘흘리며 모리국수를 다 먹고 나오니 여전히 비는 내리고 있었다. 이번 14코스는 구룡포항에서 출발해서 해맞이로 유명한 호미곶까지 걷게 되는데 걷는 내내 바닷가를 걸으면서 동해의 푸른 바다와 주변마을의 멋진 풍경을 보면서 걸을 수 있는 구간이다. 하지만 날씨가 좋지 않아 바다의 색도 별로고 특별히 인상적인 풍경은 없는것 같았다. 동해의 바다는 맑은날 하늘이 파랄때 역시 바다의 색도 푸른색을 띄게 되는데 비도 오고 오후시간대라 물도 좀 빠지고 바람이 별로 불지 않아 거친 파도를 볼 수 없어 좀 밋밋했다. 그리고 호미곶에서 해안가를 돌아 가서 대보쪽으로 돌아 가니 옛날 해파랑길 표지판이 있었는데 제대로 표시가 되지 않아 좀 헤매기도 했다. 할 수 없이 독수리바위까지 갔다가 확인을 해보니 14코스는 호미곶광장까지가 끝이었다. 우리는 버스를 타고 구룡포로 돌아와 숙소를 정하고 시원하게 샤워후 물회와 대게로 유명한 '창우물회'에 가서 알차고 커다란 대게를 시켰더니 물회는 덤으로 나오네요. 맛있는 음식을 두고 아직은 금주중인 친구를 앞에 두고 나혼자 술한잔 하면서 먹으려니 기분이 반감되었다. 그래도 맛있게 배불리 먹고 숙소로 돌아와 방술 한잔 더하고 내일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코스 : 구룡포항 - 구룡포해수욕장 - 구룡포 삼정리 주상절리 - 삼정해수욕장 - 삼정항 - 삼정3리 - 포스코수련원 - 두일포(석병1리) - 땅끝황토펜션 오토캠핑장(해변정자) - 석병2리 - 석병2리 성혈바위 - 강사1교 - 다무포 고래마을(강사1리) - 다무포 해안데크길 - 강사2리 - 강사2리 해안데크길 - 해국자생지 - 그린오토캠핑장 - 퓨전화장실 - 대보1리 - 대보2리 - 호미곶광장
거리 : 15.3km(호미곶까지 거리임. 하지만 우리는 1km이상 더 걷게 되었네요)
시간 : 호미곶까지 3시간 30분(실제 걸은 시간은 4시간)
▲ 강사2리의 멋진 해안데크길
▲ 정말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인데 날씨가 좋지 않아 아쉽네요
▲ 해안 절경
▲ 멋진 풍경을 구경하면서 걸을 수 있는 해안데크길
▲ 뒤돌아 본 풍경
▲ 잠시 소나무숲길로 걷게 됩니다. 대보리 해국자생지
▲ 해국이 정말 많아요. 지금은 꽃을 볼 수 없어 아쉽네요
▲ 멋진 해안도로. 꼭 제주로처럼 생겼네요
▲ 해국자생지 숲을 지나갑니다
▲ 멋진 해안도로
▲ 옛날식 화장실
▲ 비가 갑자기 많이 내려 잠시 쉬어 가기로 했어요
▲ 여전히 비는 내리지만 그래도 묵묵히 갈길을 갑니다
▲ 저멀리 호미곶이 보이길래 당겨 보았습니다
▲ 대보리 공동작업장 앞
▲ 물이 많이 빠졌어요
▲ 호미곶
▲ 호랑이 꼬리라는 호미곶
▲ 등대박물관
▲ 일출은 담지 못하고 비맞으며 흔적을 남겨 봅니다
▲ 호미곶 광장. 멋진 오토바이들
▲ 독도를 가리키고 있어요
▲ 등대박물관. 실제의 14코스가 여기까지(호미곶광장)가 끝인데 우리는 계속 뒤로 돌아 가 봅니다
▲ 광장 뒤쪽의 해산물 가계들
▲ 식당이름이 특이해서...
▲ 호미곶면
▲ 호미곶항
▲ 구만1리
▲ 이 표지판은 정상적인 표지판이 아니었어요. 이표지판을 보고 계속 걸었는데 아니더군요
▲ 구마2리
▲ 구만2리 수산물간이 집하장
▲ 쾌응환호 조난 기념비
▲ 독수리바위. 여기에서 되돌아 가 버스를 타고 구룡포로 돌아 갔습니다
▲ 누렇게 익은 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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