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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함께한 2015년 주산 시산제 1

야생초요 2015. 3. 2. 05:39

 

2015. 03. 01. 친구들과 함께한 2015년 주산 시산제

 

 

 

요즘 거의 한달 내내 술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는데 어제도 역시나 늦도록 술을 마셔 아침에 일어 나니 친구들과 주산 시산제를 가기로 했는데 몸이 천근 만근이다. 오랜만에 만나게 되는 친구들도 보고싶고 몸속의 술독도 뺄겸 몸은 비록 피곤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옥종으로 향했다. 옥종에서 친구들을 만나 산행 들머리인 위태 갈티재로 갔다. 임도를 따라 차를 타고 조금 가다 보니 어제밤에 내린 눈으로 더이상 올라갈 수가 없어 길에 주차를 해놓고 임도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내린 눈이 비록 나무가지에는 다녹아 없었지만 그래도 길에는 하얗게 쌓여 있어 눈도 맘도 무척 즐거웠다. 천천히 친구들과 함께 걷다가 이렇게 가다가는 도저히 땀도 나지 않을것 같아 술독을 빼기 위해 나혼자 앞서 주산 정상으로 달렸다. 정상에 도착하여 한참을 기다리니 친구들이 도착했는데 뭔가 문제가 생긴듯 했다. 한석이가 직접 요리를 해서 횟덧밥을 준비해 왔는데 한참을 올라 오다가 차에 초장을 두고 오는 바람에 한석이와 도순이가 되돌아가 초장을 가지러 갔는데 언제 올지도 모르겠고 정상까지 올지도 의문시 되었다. 우리는 하는수 없이 두사람이 오기도 전에 가져온 음식을 차리고 시산제를 지내고 옥자가 준비해 온 음식으로 때늦은 점심을 먹었다 정성껏 준비해 온 배추김지, 파김치, 각종 나물, 찰밥이 정말 맛있었다. 소주와 막걸리도 한잔하면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나누는 이야기도 너무 재미이었다. 식사를 다 마치고 짐을 챙겨 내려 갈려는 순간 도순이가 도착했다. 무척 반가웠는데 도순이는 기다리지 않고 그냥 올라온 우리가 무척 미워 화가 엄청 나 있었다. 아무도 대꾸도 못하고 있는데 도순이는 화가 풀리지 않는지 식사도 하지 않고 그대로 하산을 해 버렸다. 우리도 따라 내려 갈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한석이가 도착을 했다. 한석이는 술이 한잔 되어 마냥 즐거웠다. 한석이 성의를 생각해서 다시 우리는 자리를 펴고 한석이가 준비해온 회를 엄청 맛있게 많이 먹었다. 우리가 먹는 사이 일부(영중, 점세, 옥자, 정녀)는 도순이를 따라 먼저 내려 갔다. 우리도 서둘러 회를 먹고 짐을 정리하여 따라 내려 왔다. 차에 도착하니 도순이는 여전히 화가 풀리지 않아 말도 걸지 못할 정도였다. 마지막에 오는 팀들이 빨리 도착하지 않아 옥자를 비롯 몇명을 옥자가 젖소 젖을 짤 시간이라 먼저 내려 가고 기다리다 만나 작별의 인사를 하고 이번 시산제를 위한 산행을 마무리 했다. 이번에 사정이 있어 참석하지 못한 친구들은 아쉬웠고 다음에는 더 많은 친구들이 참석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기대해 본다. 그리고 모두가 시산제위해 여러가지 준비한다고 고생도 많았고 특히 회덧밥을 준비해온 한석이 각종 반잔과 밥등의 음식을 준비해 온 옥자 고생 많았고 고마웠어. 정말 맛있었다. 헤어짐이 다소 아쉬웠지만 오랜만에 유쾌하고 웃으며 회포를 푼 하루였다. 이사간에 모두들 잘 갔으리라 본다.

 

▲ 밤세 많은 눈이 내려 더이상 차를 타고 가는건 무리라 생각이 들어 그냥 길에 이렇게 세워두고 걷기 시작했네요

 

▲ 모두가 차에 내려 하얀 눈을 밟으며 걷는 기분이 상쾌 하네요

 

▲ 마냥 즐거운 이쁜이들...

 

▲ 한석이는 직접 준비해 온 회박스를 본인이 꼭 들고 간다고 하네요

 

 

▲ 커브길을 돌다 보니 저멀리 주산 정상이 보입니다. 눈때문에 우리는 저멀리 철탑있는데까지 임도를 따라 가서 그곳에서 산길을 걷기로 했습니다

 

▲ 회와 밥을 담은 박스를 들고 가는게 웬지 좀 힘들어 보입니다

 

▲ 눈때문에 길은 미끄럽지만 기분은 날아갈듯 합니다

 

▲ 날이 따뜻해 나뭇가지의 눈은 거의 다 녹았네요

 

▲ 아직은 모두가 좋아요. 초장이 몰고올 재앙이 닥질지도 모른채...

 

 

▲ 음담패설도 이제는 웃으면서 들을 수 있는 나이가 된듯 하네요.

 

▲ 재미있는 이야기로 힘든줄 모르고 잘도 걷네요

 

▲ 소나무에 쌓였던 눈이 녹으면서 비오듯 하네요

 

▲ 구름에 덮혀 천왕봉은 잘 보이지 않지만 지리산이 참 까까이 느껴집니다

 

▲ 아무도 밟지 않은 길을 걷는 기분이 참 좋네요

 

▲ 뒤돌아 본 나의 발자국

 

▲ 저멀리 뒤쪽으로 주산 정상도 보이고...

 

▲ 지리산 천왕봉

 

 

 

 

▲ 뭘 설명하는지?

 

 

▲ 거대한 철탑이 우리를 압도하네요

 

▲ 천왕봉에는 구름이 여전히 덮혀 있네요

 

 

▲ 절개지에 그려진 설화

 

▲ 음지의 소나무에는 아직도 눈이 조금 쌓여 있어요

 

 

 

▲ 참 오랜만에 밟아 보는 눈입니다

 

▲ 주변의 산들도 눈이 와서 하얗네요

 

▲ 내가 땀을 좀 흘리려고 먼저 올라 오면서 뒤돌아 보니 점점 멀어져 가네요

 

▲ 하늘도 개이기 사작해서 파란 하늘을 보여 주네요

 

 

 

 

 

 

▲ 참빗처럼 생긴 저 능선을 따라 올라 갈겁니다

 

 

 

▲ 길가의 고드름

 

 

▲ 하늘이 정말 파랗네요

 

 

▲ 이곳에서 능선길을 타게 됩니다

 

▲ 지리산 천왕봉 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