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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여행( 경주 기림사)

야생초요 2015. 2. 8. 20:55

215. 02. 01. 가족 여행(경주 기림사)

 

 

일본 오키나와 여행을 갔다 오자 마자 가족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장인 생신을 앞두고 부산에 있는 처제집에서 장인, 장모님을 비롯 우리 부부 그리고 처삼촌, 처고모님을 모시고 점심식사 약속이 있어서 먼저 처제집으로 갔다. 가면서 생선과 횟거리 등을 사가지고 갔는데 처제집에도 많은 음식을 준비해 놔서 정말 배부르게 많이 먹은것 같다. 서둘러 설걷이를 마치고 장인, 장모님, 아내와 일박2일 감포, 구룡표쪽으로 여행을 떠났다. 처제식구들과 다 같이 갔으면 좋았겠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우리만 가게 되어다. 울산 정자항에서 해안을 따라 가는 길이 하늘이 파래 바다색이 정말 파랗고 바람이 많이 불어 파도가 많이 치니 겨울바다의 참모습을 보여 주었다. 시간이 좀 늦어져 해가 지기 직전이라 좀 어두웠지만 가족과 함께 보는 겨울바다가 정말 아름다웠다. 경주 양남면의 관성해변, 양남 주상절리, 문무대왕암 등을 보며 감포쪽으로 올라 갔다. 감포에서 해변가 전망 좋은집을 숙소로 정하고 "명성횟집"에서 속이 꽉찬 비싼 박달대게도 먹고 술도 한잔 하면서 감포에서의 하룻밤을 보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아내와 장인은 방에 있고 장모님과 나는 일출을 보기위해 숙소앞 방파제로 나갔다. 오메가를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해무가 있어 오메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멋진 일출을 구경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일출의 정기를 받고 복어탕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다시 우리는 구룡포로 가기 위해 출발했다. 가는 길에 송대말등대도 들러 구경하고 구룡포에 도착하여 구룡포근대역사거리와 공원도 둘러 보고 수협 수산물판매장에 들러 장모님이 청어과메기를 먹고 싶어 하셔서 청어과메기와 꽁치과메기를 비롯 각종 수산물을 사서 왔다. 오는 길에 경주 기림사도 구경하고 경주 "정수가성"이라는 꽤 뮤명한 식당에서 떡갈비 정식을 정말 맛있게 먹고 이번 여행을 마무리 했다. 항상 아들을 포함 다섯명이 다니다가 대학진학후 지금은 군생활중인 아들이 없이 넷이 가니 좀 아쉽기도 하고 아들 생각이 나기도 했지만 그래도 재미었고 보람찬 여행이었다.

 

▲ 천왕문

 

▲ 천왕문

 

 

 

 

 

 

 

 

▲ 진남루

 

▲ 기와로 만든 담

 

▲ 기와로 만든 담이 특별했어요

 

 

▲ 진남루 찹으로 본 석탑

 

▲ 돌로 만든 멋진 축대

 

 

 

▲ 진남루

 

▲ 진남루 앞의 멋진 소나무

 

▲ 삼층석탑과 대적광전

 

 

▲ 응진전

 

 

▲ 오백나한상

 

 

▲ 약사전

 

 

 

▲ 멋진 문창살

 

 

▲ 문창살이 정말 아름답네요

 

 

 

▲ 대적광전 삼존불 중 하나.

대적광전에 모셔진 불상인데 향나무로 틀을 만든 뒤 그 위에 진흙을 발라 만든 것이다.
중앙에 비로자나불을 모시고 좌우에 노사나불(盧舍那佛)과 석가모니불을 협시로 배치한 형태이다. 근엄하면서도 정제된 얼굴, 양감이 풍부하지 않은 신체의 표현, 배부분의 띠로 묶은 옷 등에서
16세기 초에 만들어진 불상으로 추정된다

 

 

 

▲ 대적광전

 

 

▲ 천수천안관세음보살

역시 근래에 조성된 건물로 천수천안관세음보살(千手千顔觀世音菩薩)을 모신 전각이다.  천개의 손과 천개의 눈과 열 한 개의 얼굴을 하고 있다. 천(千)은 광대무변(廣大無邊)의 뜻을 나타낸다. 수없이 많은 중생의 고통소리를 보아야 하므로 그렇게 많은 눈이 필요하고, 수많은 중생을 손을 내밀어 구제해야 하므로 그렇게 많은 손이 필요하다는 것을 상징한다. 열 한 개의 얼굴을 한 십일면(十一面)관세음보살은 아수라도에 있는 것을 구제하는 보살이다. 맨 위의 불면(佛面)은 불과(佛果)를 표현한 것이고, 전후좌우 십면은 보살이 수행하는 계위(階位)인 10지(地)를 나타낸다. 이것은 중생의 11품류의 무명번뇌를 끊고 불과를 얻은 뜻을 상징한다고 한다

 

 

▲ 삼천불전

현재의 건물은 최근 1990년경에 지어진 전각으로 정면 7칸 측면 3칸 108평의 거대한 크기이며, 불당 안에는 경내 암자에서 도자기로 구운 삼천불이 모셔져 있다.

삼천불을 모시는 이유는 항상 어디에서나 부처님이 계신다는 사상에서 유래된 것으로 과거 천불, 현재 천불, 미래 천불의 의미를 담고 있다.

1817년(순조17년)에 초의선사가 기림사 근방에서 나는 옥돌로 천불을 조성해 모셔두었는데, 1818년(순조18년)에 해남 대둔사로 이운을 해서 대둔사 천불전에 모셨기 때문에 현재 있는 삼천불은 당시의 불상이 아니다

처음 만든 옥돌 천불상은 1817년 11월 기림사에서 조성해 대흥사로 배로 옯겨가게 되었는데 2척의 배 가운데 1척은 풍랑으로 표류해 일본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 1818년 8월15일 천불전에 추가 봉안되었다(일본표해록).

▲ 삼천불전

 

▲  도자기로 구운 삼천불

 

 

 

 

 

 

 

 

 

 

▲ 유물전시관

 

 

 

 

 

 

 

[기림사]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산 불국사 말사 함월산기림사. 선덕여왕 20년에 원효대사가 중창한 곳으로 배흘림기둥과 맞배지붕 형태의 대적광전(보물 833호)은 화려한 꽃창살 문과 퇴색한 단청으로 보기 드문 정취를 보여준다.

함월산의 기슭에 있는 기림사는 불국사보다 앞서 지어졌고 한때는 불국사를 말사로 거느렸을 정도로 대단한 규모의 사찰이었다.

일제 강점기까지 31본산 중 하나였으나 지금은 불국사 말사로 귀속되어 있다.

 기림사와 골굴사를 품고 있는 함월산은 추령을 사이에 두고, 안개와 구름을 토하고 삼킨다는 토함산과 마주하여 솟아있는데

‘함월’이라는 말은 달을 품은 산이라는 뜻으로, 달을 잘 담을 수 있는 둥글고 넓은 분지 가운데, 용이 날아오르고, 봉황이 춤추며, 신령스런 거북이가 물을 마신다는 영구 음수형의 명당자리에, 기림사라는 고즈넉한 사찰이 들어 앉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