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나는 글/좋은 시

사랑의 텃새 / 이정규

야생초요 2013. 3. 3. 06:00

사랑의 텃새 / 이정규

 

 

밤 이슬이 내리고 간 뒤 미명이 열린 이 아침에 언제 들어 보아도 반가운 목소리 잘 잤는냐고 아이들의 함박웃음 처럼 정겨운 얼굴 행복을 노래하는 새들의 마음이 되어 사랑이 넘치는 그 미소는 따뜻한 햇살의 포근함이 묻어나고 삶의 혼돈속에 살포시 내 마음 안에 자리 잡은 당신이여 생의 고리가 떨어지는 그 날 까지 사랑의 텃새가 되어 주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