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뺨을 때릴 수 있겠는가? 조선 말기의 왕족인 이하응은조선왕조 제26대 고종의 아버지입니다.이하응의 아들 명복이 12세에 임금에 오르게 되자이하응은 대원군에 봉해지고 어린 고종을대신해 섭정하였습니다.그런 이하응이 젊었던 시절 이야기입니다.몰락한 왕족으로 기생집을 드나들던 어느 날이었습니다.술집에서 추태를 부리다 금군 별장(종 2품 무관)이장렴이 말렸는데 화가 난 이하응이소리쳤습니다.“그래도 내가 왕족이거늘 감히일개 군관이 무례하구나!”그러자 이장렴은 이하응의 뺨을 후려치면서큰 소리로 호통을 쳤습니다.“한 나라의 종친이면 체통을 지켜야지.이렇게 추태를 부리고 외상술이나 마시며왕실을 더럽혀서야 되겠소!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뺨을 때린 것이니그리 아시오.”세월이 흘러 이하응이 흥선대원군이 되어이장렴을 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