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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

야생초요 2006. 9. 24. 05:28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 이해인 하늘이 맑으니 바람도 맑고 내 마음도 맑습니다. 오랜 세월 사랑으로 잘 익은 그대의 목소리가 노래로 펼쳐지고 들꽃으로 피어나는 것을 한잎두잎 나뭇잎이 물들어 떨어질 때마다 그대를 향한 나의 그리움도 한잎두잎 익어서 떨어집니다. 사랑하는 이여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어서 조요히 웃으며 걸어오십시오. 낙엽 빛깔 닮은 커피 한잔 마시면서 우리, 사링의 첫 마음을 향기롭게 피워 올려요. 쓴 맛도 달게 변한 오랜 사랑으로 자축해요. 지금껏 살아온 날들이 힘들고 고달펐어도 함께 고마워하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조금은 불안해도 새롭게 기뻐하면서... 곱게 물들어가는 낙엽처럼 그대향한 나의 사랑도 곱게 곱게 물들어 갑니다.
출처 : 이쁘고 고운 마음으로
글쓴이 : 맘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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