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그냥 그렇게 가자
그냥 그렇게 가자.
너무 반듯하고
너무 정확하면
숨이 막히잖아.
틈도 여유도 없으니
들어갈 곳도
받아들일 곳도 없고,
너무 완벽해서
너무 확실해서
흠잡을 것도 없으면,
조금은 느슨하게
더러는 허술하게
또 때로는 흐트러지게,
조금 모자라면
조금 부족하면
그냥 저냥 채우며 살자.
한갓지게 노래도 하고
쉬엄 쉬엄 바람 부는 대로
지나침이 모자람만 하겠니?
-서복길님의 ‘그대 왜냐고 묻거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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