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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서브의 종류 및 특성

야생초요 2016. 4. 18. 10:30

 배구 서브의 종류 및 특성

 

 

 서브는 공의 임팩트(impact) 위치에 따라 크게 언더핸드(underhand), 사이드(side), 오버핸드(overhand or overhead) 서브 등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으며, 각각의 분류에는 팔의 움직임, 공 임팩트 방법, 공의 구질에 따라 다양한 서브의 종류로 구분되어 명명되어진다.

 언더핸드 서브와 사이드 서브는 현대 배구의 서브 특성인 공격성이 결여되는 이유로 지금은 국내 및 국제경기에서 거의 볼 수 없는 형태의 서브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언더핸드와 사이드 서브를 간략히 정리하고 다양한 오버핸드 서브에 대하여 서술하기로 하겠다. 다음은 각각의 분류에 해당하는 다양한 서브들의 기술적인 측면에 관하여 설명한 것이다.

 

1. 언더핸드 서브(underhand serve)

 공의 임팩트 지점이 신체의 허리부위 근처이며 안정성이 주목적인 가장 기본적인 서브로 성인 배구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실정이다.

 하지만, 언더핸드 방법으로 서브의 구질을 변형시켜 임팩트된 공을 체육관 천장까지 높이 올리는 고공서브(high serve)는 국내 성인배구 뿐만 아니라 국제경기에서도 간혹 볼 수 있다.

 고공서브는 체육관 천장의 조명시설의 위치와 불빛의 각도를 이용하여 상대선수(passer)로 하여금 높은 지점에서 떨어지는 공의 낙하지점에 대한 순간적인 판단을 흐리게 하려는 목적이 있으며 또 상대 속공수들이 세터에게 접근하여 점프하는 타이밍에 대한 혼란을 초래하는 것이 목적인 일종의 전략서브이다.

 고공서브는 수직으로 낙하하는 공을 세터에게 적절한 높이, 방향, 각도, 속도 등을 고려하여 패스를 해야하기 때문에 기본기가 약한 선수에게는 다소 효과가 있을지 모르나 주된 서브로 자주 구사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사료된다.


2. 사이드 (side serve)

  사이드 서브는 임팩트 지점이 가슴 근처로서 안정성과 공의 흔들림(floating)은 있어나 스피드나 파워는 결여되므로 이 서브 또한 현대 배구경기에서 사용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사이드 서브는 일명 코칭서브(coaching serve)라고도 불리기도 하는데 지도자들이 연습에서 장시간 동안 많은 플로트서브를 구사하는데 소요되는 체력적 부담을 줄이기 위하여 많이 사용하고 있다.

 사이드 서브에서 공 임팩트 위치를 머리 위로 높이고 팔의 스윙을 몸체 뒤에서부터 로테이션 시켜 공을 머리위 전방에서 임팩트하는 사이드 서브의 변형이며, 때로는 오리엔탈 플로트(oriental float) 서브, 또는 윈드밀(windmill) 서브라고 명명되기도 했던 라운드(round)서브는 동양권의 선수들, 특히 여자 선수들이 간혹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서브는 팔의 동작이 허리부분 뒤에서 회전을 시작하여 머리위 전방에 있는 공을 정확히 가격해야하기 때문에 공에 정확히 임팩트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역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임팩트 시 공에 부여되는 힘(force)이 전방으로 부여되는 것이 아니고 전방과 지면쪽으로 분산되기 때문에 강력한 서브를 구사하기에는 부적절하다.


3. 오버핸드 서브(overhand serve)

 오버핸드 서브는 임팩트 위치가 머리위 약 30-50cm 전방이며 스파이크와 거의 같은 형태의 팔동작으로 서브를 구사하는 기술이다.

 오버핸드 서브는 서브의 수행동작 및 공의 구질에 따라 플로트(float) 서브, 플랫(flat) 서브, 스파이크(spike) 서브로 나눌 수 있으며, 현재 국내 및 세계 남녀 배구를 종합해서 플로트서브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3 가지 서브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과 실시요령은 배구선수 및 지도자가 모두 알고있는 내용일 뿐만 아니라 발표된 배구책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으므로 생략하고 각각의 서브에 대한 몇 가지 특징을 서술하도록 한다.

가. 플로트서브(float serve)

플로트서브는 스파이크 동작과 매우 유사하게 구사하지만 스파이크와는 달리 공을 임팩트할때 손목을 고정시켜 순간적으로 끊어치는 동작에 의해 공이 임팩트된 후 회전이 없이 네트를 넘어가서 상태코트의 진영에 떨어질 때 좌우로 흔들리거나 갑자기 지면으로 낙하하도록 하여 상대팀의 패스를 불완전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임팩트된 공이 floating을 하는 원인은 이미 1981년에 McElroy가 'Mechanics of the float serve'라는 연구논문에서 유체역학(aero-dynamics)의 원리를 이용하여 발표하였으므로 많은 배구 이론가들에게 알려져 있다.

간략히 요약하면, 공이 임팩트되어 전방으로 날아가는 힘과 공기의 저항과 중력의 상호작용으로 공기의 흐름이 공의 주위를 돌아 나갈 때 공의 뒷면에 ‘air pocket’이 생기게 된다. 공이 일정한 거리를 날아가서 임팩트시 부여한 힘과 공기의 저항과 중력의 균형이 깨어졌을 때 air pocket의 역학적 영향으로 공이 floating 되면서 지면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증명되었다.

주목할만한 내용은 서브된 공이 스피드와 파워가 있으면서 공의 흔들림의 극대화되고 또, 서브의 범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적어도 코트의 end line 약 5m 후방에서 서브를 해야하며 서브된 공의 포물선 최고 높이가 네트를 넘기 전에 (공격선과 네트 사이) 네트위 약 2m에서 일어나야만이 공이 코트 밖이나 네트에 닿지 않고 상대코터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포물선의 최고 높이가 네트위 약 2m 정도에서 상대팀 코트로 떨어지는 플로트서브는 공이 좌우로 흔들리는것 보다는 상하로 움직이는 경향이 강해 공 끝이 살아서 위로 뜨거나 또는 갑자기 지면으로 떨어지는 변화를 보이기 때문에 수비수가 패스를 하려고 자세를 결정했을 때 공이 가슴쪽으로 날아오거나 갑자기 바닥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패스하기가 매우 어려운 위력적인 서브가 된다.

하지만, 포물선의 높이가 2m 보다 높으면 이러한 현상은 다소 감소되는 반면에 공이 좌우로 흔들리는 경향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물론 선수 개개인의 신장이나 파워 그리고 공 임팩트시의 기술에 따라 서브의 지점이나 서브된 공의 포물선 모양은 다르겠지만 어떤 체육관에나 임의의 목표를 정할 수 있는 물체가 있으므로 공간을 보고 의례적으로 서브를 연습하는것 보다는 계획성있는 연습으로 본인의 특성에 맞는 서브 거리와 각도를 파악하여 반복된 연습으로 위력적인 플로트서브를 개발한다면 팀의 경기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예상된다.

1997년부터 남자경기에 적용되는 ‘공 기압 감소 (약 25%)’ 규칙 개정은 플로트서브에 영향을 미친다. 이론적인 측면에서 볼 때 기압이 감소된 공을 종전과 동일한 조건으로 임팩트하여 플로트서브를 구사하였다 하더라도 공 흔들림의 정도가 매우 약해진다. 그 이유는 공에 부여된 힘에 의하여 임팩트된 공의 모양이 변형되는 정도가 심해지므로 공기의 저항을 더 많이 받게된다. 그리고, 공기압의 감소로 공 표면이 soft하게 되므로 공기의 흐름이 불규칙하게 일어나 air pocket의 형성이 미진하여 공이 지면으로 떨어질 때 흔들리는 정도가 매우 미비하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를 고려하면서 위력적이고 효율적인 플로트서브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종전의 끊어치는 서브 동작에서 탈피하여 공이 전방으로 나갈 수 있는 힘을 보다 많이 부여하기 위해서는 공을 밀어치는 형태, 즉 공을 임팩트할때 손목을 고정하고 공을 임팩트하는 어깨의 전방이동을 통하여 공과 손의 접촉시간을 길게하여 공을 타격후 미는 기분으로 서브를 구사한다면 파워가 있고 floating이 있는 효율적인 플로트서브가 되리라 사료된다. 물론, 선수 개인의 특성에 따라 서브의 거리와 각도는 조절하여야 할 것이다.


나. 플랫서브(flat serve)

플랫서브의 구사방법은 플로트서브와 동일하나 서브를 넣는 지점이 다르다. 플랫서브는 코트의 end line 바로 뒤에서 상대팀 코드의 지정된 장소 또는 특정선수를 겨냥하여 서브를 구사하는 목적타(target serve)의 일종으로 서브의 방향과 낙하지점에 정확성을 요구하는 서브이다.

위력적인 플랫서브는 임팩트된 공이 네트와 안테나 사이(80cm)를 지면과 거의 평행하게 통과하도록 구사하여야하며 이렇게 구사된 플랫서브는 상대팀 코트의 약 7m 후방에 떨어지게 된다. 플랫서브를 정확히 구사했을 경우,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플로트서브의 특성으로 인하여 공이 지면에 떨어지기 직전에 공의 끝이 살아서 위로 부상하는 특징이 있다.

현재 남자 배구에서는 ‘2인 전담 패스' 시스템을 많이 사용하고 서브를 받는 수비자들은 코트의 약 6m 지점에서 준비하고 있으므로 플랫서브를 정확히 구사했을 때 공이 수비자의 가슴쪽으로 갑자기 올라오기 때문에 코트의 특정 공간보다는 선수를 겨냥해서 서브를 구사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다.

플랫서브를 구사하는 선수는 상대팀 공격선(attack line) 근처에 떨어지는 짧은서브 (short serve)와 병행하여 구사하면 수비자를 혼란시키는 매우 효율적인 전략서브로 사용할 수 있다.

짧은서브를 구사하는데 있어서도 공의 포물선 높이가 네트 1m 이상이면 효과가 없다. 공의 포물선 높이가 약 2m 정도이면 코트 6m 지점에 위치한 수비수가 플랫서브를 대비하다 짧은서브인것을 알고 2-3m 움직여 안정된 자세로 짧은서브를 패스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므로 효율적인 짧은서브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높이조절에 많은 연습이 있어야한다.

플랫서브를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구사하기 위해서는 서브의 타점이 높아야 되는데 일반적으로 효율적인 플랫서브를 구사하려면 선수의 전장이 적어도 네트의 높이보다 높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서브가 네트에 걸리거나 아웃되는 경우가 많고 또 임팩트시 공에 회전이 생기거나 공에 부여하는 힘의 강약조절 능력이 부족하면 상대방에게 서비스하는 서브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근래에는 보다 효율적인 플랫서브를 구사하기 위하여 국내 및 국제대회에서 선수들이 점프를 하여 플랫서브를 구사하는 것도 종종 볼 수 있다. 이러한 점프플랫(jump flat)서브는 임팩트시 공의 타점과 공의 스피드를 높일 뿐만 아니라 상대방 수비수들에게 서브의 구질을 파악할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기 때문에 정확히만 구사한다면 상대팀의 플레이를 무력하게 만들 수 있는 매우 효율적인 공격용 무기가 된다.

플랫서브는 플로트서브처럼 파워가 있는 강력한 서브는 아니지만 안정성과 정확성을 고려하여 충실한 연습을 한다면 다양한 용도의 전략서브로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팀의 경기력향상에 많이 도움이 되리라 예상된다.


다. 스파이크 서브(spike serve)

스파이크 서브는 탑스핀(top spin)서브, 점프(jump)서브, 또는 스카이(sky)서브 등 다양한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러한 명칭들이 서브의 특징을 정확하게 나타내지 못하므로 지금은 스파이크 서브로 명칭이 일반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세계배구가 장신화와 파워배구 일변도로 지향됨에 따라 남자배구는 세계상위권에 있는 모든 팀들이 공격용 서브, 즉 스파이크 서브를 구사한다.

스파이크 서브가 수비수에게 미치는 영향은 강한 공의 회전과 빠른 속도의 강력한 서브 그 자체의 물리적 효과뿐만 아니라 스파이크 서브에 대한 수비수들의 심리적 긴장도 물리적 효과 못지 않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

수비수들의 긴장은 발의 움직임을 둔화시키고 볼 컨트롤 난조를 초래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스피이크 서브는 적극 권장해야하는 기술이다. 하지만, 공기압의 감소로 스파이크 서브의 위력이 많이 감소됨에 따라 신장이 크고 공격파워가 뛰어난 선수가 아니면 스파이크 서브가 상대팀에게 큰 위협을 주지 못한다.

따라서 외국의 선수들과는 달리 파워 일변도의 스파이크 서브보다는 서브의 안정성과 상대방 코트의 원하는 지점이나 특정선수에게 서브를 보낼 수 있는 방향성을 중시하고 공의 회전이나 속도를 다양하게 변화시켜 구사할 수 있는 전술적 스파이크 서브의 훈련이 한국선수에게는 보다 효율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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