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아우라지

2015. 08. 06. 정선 아우라지

 

 

아리힐스를 내려와 정선 읍내를 한바퀴 돌고 정선 5일장 근처에 숙소를 정하고 비록 정해진 5일장(2일, 7일)은 아니었지만 시장 구경도 하고 어는 식당에서 저녁도 맛있게 먹고 술도 한잔 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이른 아침 시간이라 아침식사를 하는 식당이 없어 김밥짐에서 김밥과 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아우라지로 향했다.

평창 발왕산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송천과 정선 임계와 태백 대덕산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골지천, 이들이 만나 '어우러진다' 해서 유래된 것이 지금의 아우라지가 된 것이라 하네요.

이러한 자연적 배경은 송천을 양수, 골지천을 음수라 부르는데요. 여름 장마 시 양수가 많으면 대홍수가 나고, 음수가 많으면 장마가 곧 끝난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답니다. 님을 떠나보낸 후 애달프게 기다리는 여인의 마음! 그리고 장마로 인하여 강을 사이에 두고 만나지 못하는 남녀의 애절한 사연이 정선아리랑 가사에 진하게 녹아있는데요. 직접 아우라지 노래비의 가사를 보면, 주변 풍경과 꼭 들어맞는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