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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했던 강화도 장화리 일몰

야생초요 2015. 1. 25. 07:47

 

2015. 01. 17. 황홀했던 강화도 장화리 일몰

 

 

시간이 어중간하다. 다른데 좀 여행을 하고 일몰을 보러 갈려니 너무 늦은것 같고 그렇다가 지금 가자니 시간이 좀 빠른것 같다. 그래도 오늘은 일몰 사진을 꼭 담고 싶다. 날씨가 좋아 웬지 좋은 일몰이 될것 같은 예감이 든다. 오늘의 다른 여행지는 일단 포기하고 강화도의 유명한 일몰 포인트인 장화리로 갔다. 해안으로 차를 몰고 들어 가니 서너대가 이미 와 있었다. 원칙은 차를 입구에 대고 걸어 들어 가야 하는데 그곳에는 5대이상은 댈 수 없을것 같은 좁은 공간이다. 바람이 많이 불고 상당히 춥다. 일단 어느 시간까지는 차에서 대기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누가 창문을 두드리기에 내려 보니 통영에서 오신 어느 진사분이 나의 차 넘버를 보고 지역을 알아보고 반가워서 왔다네요. 사진 시작한지 2년되었다는데 오늘까지 이곳을 3일 연속 통영에서 출퇴근 했단다. 열정이 대단하다. 나도 옛날에는 저런 때가 있었는데...

차안에서 한참을 시간을 보내다가 장비를 챙겨 일출각을 맞춰 삼각대를 세우고 보니 오늘은 일몰의 오마담을 만날 수 있을것 같았다. 해가 바다에 점점 가까이 내려 올수록 빨갛게 무른 하늘과 어우러진 풍경이 장관이었다. 드디어 예상했던 것과 같이 오마담이 모습을 드러내 주었다. 정말 황홀했던 장면이었다. 처음 이곳에 와서 바로 졸업하는 기분이었다. 정말 멋진 장화리 일몰이었다. 실시간 일몰 사진

 

▲ 바닷물이 얼었어요

 

▲ 거세게 부는 겨울 바람이 일몰을 기다리는 사람을 더욱더 춥게 만드네요. 그냥 기다리다 심심해서 아무것도 아니지만 주변 풍경을 담아 본다

 

▲ 오늘 제대로 저 섬 중앙으로 해가 떨어져 오메가가 나타나 주기를 기원해 본다

 

▲ 석양빛을 받은 황금 갯벌

 

 

▲ 얼음이 군데 군데 얼어 있어 지저분해 보이네요

 

 

▲ 해가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한다. 떨어지면서 해가 오른쪽으로 각도가 형성되기 때문에 자리를 잘 잡아야 한다. 오늘은 제대로 잡은듯...

 

 

 

 

 

 

 

 

 

 

 

 

 

 

 

 

 

 

 

▲ 오메가 예감

 

 

 

 

▲ 와 정말 오메가다!!

 

 

▲ 많은 진사분들께서 이런 오메가를 담으려고 희망하고 계신가!! 오늘은 정말 행운이다

 

▲ 멋진 장화리의 오마담

 

 

 

▲ 정말 멋진 일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