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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무지개 / 우련祐練신경희

야생초요 2014. 6. 18. 04:53

 

 

내 마음의 무지개 / 우련祐練신경희





먼훗날 우리는
손 내밀고 싶어도 손 내밀 사람이
어깨에 기대어 울고 싶어도
어깨에 기댈 사람이
없는날이 있겠지요.

따스한 손길로 잡아주고 싶어도
잡아 줄 사람이
아픈 마음 함께 나누고 싶어도
함께 나눌 사람이
없는날이 있겠죠.

많은 날 손 내밀고 싶었던 사람
많은 날 어깨에 기대고 싶었던 사람
보고싶을 때
볼 수 없는 무지개처럼
가까이 가고싶어 달려가 보면

또 다시 그 만큼의 거리로
멀어 있는 무지개처럼
꿈과 희망이 멀리 있는 것처럼
당신은 내게
보고 싶을때 볼 수 없는

만나고 싶을때 만날 수 없는
가까이 가고 싶어도
가까이 갈 수 없는
먼 곳에서만 빛이 되어주는
내 마음의 무지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