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나는 글/좋은 시

아침의 숲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우련祐練신경희

야생초요 2014. 3. 29. 07:16

 

    아침의 숲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우련祐練신경희

     

     

     

     

     

    내 삶의 무게속에 만난 당신이

    아침에 일어나 들려오는 새소리처럼

    맑음으로 채워졌으면 좋겠습니다.

     

    걸어가는 길이 힘겨울지라도

    조금 떨어져서 걸아가는

    당신의 웃음 하나로

     

    유난히 밤새 뒤척이던 날

    냉장고에서 계란 하나 꺼내어

    계란을 깨었을 때

     

    그 날은

    당신을 닮은 아침햇살이

    달걀 속에서 나오고

     

    진한 커피향을 담은

    한얀 머그잔에서도

    아침햇살이 떠오르는 그런 만남이

     

    우리에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삶이 무거울때면

    그 웃음이 서로에게 힘이되고

     

    희망이 될 수 있는

    햇살 한줌의 빛으로

    언제나 아침의 숲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