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사랑의 이름으로 충만했던 삶의 의미도 언제까지나, 지속하진 않으리 결국은 진면목이 소스라치게, 드러나는 것 고독은 어느 날 문득 제 속을 들여다 보고, 애써 외면했던 몸부림은 아픈 시간을 재생하는 신선한 상처의 기억인 것을 아, 우리들은 애무하듯 행복을 꿈 꾸며 살아가지 꼭이 외로운 삶은 아니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늘 빈 가슴을 쓸어 내리지 그 모습은 차라리, 외로운 이방인이 낯선 대륙에 꽂은 깃발에나 어울릴 것을 마지막 순간의 호흡에서나 비로소 슬프게 깨닫게 되는거지 모든 인연도 한낱 거추장스러운, 사슬이었다는 걸 눈물젖은 스스로의 맨 얼굴에서야, 힘겨웁게 모든 것을 알아채지 얼굴 비추이는거울만이 유일한 벗이었다는 걸 그래서 우리들은 너무도 모르고 사는거지 늘, 자신의 죽음을 바라보며 살아왔다는 걸 그렇게 혼자인 것을 고단했던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나, 쓸쓸하게 알게 되는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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