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지갑 오래전 지하상가에서 잡화점을 운영했는데저녁 무렵 사십대로 보이는 남자 손님이 가게로들어왔습니다.그 손님은 남성용 물건이 아닌 여자용 지갑이진열된 곳으로 가 물건을 고르고 있었습니다.다행히 손님이 원하던 것과 비슷한 지갑이 있었고,계산을 하러 온 손님의 얼굴에는 기뻐하는모습이 역력했습니다.그리고 그냥 가는가 싶더니,자신의 지갑에서 만 원짜리를 몇 장인가 세더니방금 구입한 지갑에 넣는 것이었습니다.저는 그 손님에게 조용히 말을 건넸습니다.“지갑만 사드려도 좋아할 텐데돈까지 그렇게 많이 넣어주시는 걸 보니아내분 생일 이신가 봐요.”“아니에요. 집사람이 지갑을 잃어버리고집에 와서 너무 우울해해서 위로해 주려고요.잃어버린 것과 비슷한 지갑에 잃어버린 돈까지 넣었으니지난 일은 말끔히 잊고 힘내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