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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cm 투라치… 엄청난 갈치 같죠?

야생초요 2006. 8. 22. 15:32
192cm 투라치… 엄청난 갈치 같죠?
2005-11-10 16:32 | VIEW : 25,970

초대형 갈치처럼 생겼죠. 갈치와는 좀 다른 초대형 바닷고기입니다. 지난 4일 일몰 무렵 인낚( http://www.internet-seafishing.com/ ) 회원인 문종원 김창현 두 조사가 경북 포항 신항만 근처 물막이 방파제에서 낚은 것입니다. 인낚 회원들은 이 물고기를 '홍투라치'로 알고 있습니다만 국립 수산과학원에서는 '투라치'라고 합니다.

다음은 인낚에 올라온 '포항만포낚시'님의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포항 신항만 입구에 위치한 만포낚시 입니다. 오늘 물막이 방파제에서 일몰시간에 포항에서 출조하신 문종원 조사님과 김창현 조사님의 합작으로 1m 92cm의 대형 홍투라치를 포획하는데 성공했습니다.
1호 릴 찌낚시대에 목줄 1.7호로 감성돔을 노리던중 일몰시간에 걸려들어 20분간의 사투끝에 뜰채로 랜딩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요즘들어 신항만 물막이 방파제에 희귀어종이 자주 출몰하는것 같습니다. 얼마전 희귀 심해어종인 뿔돔과 달고기가 낚이더니 이제는 대형홍투라치까지…
자료제공 : 포항 만포낚시
문의전화 : 054-244-3968,  011-518-3968
홈페이지 : http://www.pohangmanpo.com/

출처 : http://www.internet-seafishing.com/bbs/view.php?id=reporter_hot&no=63


워낙 처음듣는 물고기 이름이어서 국립수산 과학원에 문의해 봤습니다. 김종빈 연구사는 이 물고기는 투라치라는 것으로 산갈치나 혼투라치와는 약간 다른 어종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장 큰 것은 3m에 달하는 것도 있으며 동해남부 해역에서 흔하지는 않지만 가끔 잡히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김종빈 연구사가 도깨비 뉴스에 보내온 메일 전문입니다.
동해의 강릉에서 2미터 길이의 거대 가오리가 잡히는 등 온난화가 심각해 제주도와 남해 연안에 분포하고 있는 홍투라치가 포항 신항만까지 올라왔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 사진에서 보이는 어류는 홍투라치가 아니고 같은 투라치과의 투라치로 보인다. 홍투라치의 특징은 머리끝에서 입까지 급경사를 이루는 반면 투라치는 완만한 경사를 이룬다. 또한 홍투라치의 몸에는 검은 반점들이 있는데, 투라치의 몸에는 검은 반점이 없다. 이런 특징들로 봤을때 사진의 어류는 투라치가 맞다.
투라치는 동해 남부와 일본쪽 동해 먼바다에 분포하기 때문에 포항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
네이버 백과사전에는 투라치의 최대 몸길이가 118센티미터로 적혀 있는데, 이건 전문가들이 쓴 것이 아니다. 투라치과의 최대 몸길이는 270cm에서 300cm 정도이다.
사진을 보고 최근 많이 발견되는 산갈치로 보일 수도 있지만, 투라치와 산갈치는 '이악어목'이란 점에서 같지만, 과는 서로 다르다. 산갈치의 특징은 머리에 닭벼슬 모양의 긴 지느러미가 달려있다는 것인데, 위 사진의 어류에서 그런 점은 발견되지 않는다.

▼참고자료▼
네이버 사전 : http://100.naver.com/100.php?id=704104

도깨비뉴스 리포터 아사달 youngkang21@dk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