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의 강릉에서 2미터 길이의 거대 가오리가 잡히는 등 온난화가 심각해 제주도와 남해 연안에 분포하고 있는
홍투라치가 포항 신항만까지 올라왔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 사진에서 보이는 어류는 홍투라치가 아니고 같은 투라치과의 투라치로 보인다.
홍투라치의 특징은 머리끝에서 입까지 급경사를 이루는 반면 투라치는 완만한 경사를 이룬다. 또한 홍투라치의 몸에는 검은 반점들이 있는데, 투라치의
몸에는 검은 반점이 없다. 이런 특징들로 봤을때 사진의 어류는 투라치가 맞다. 투라치는 동해 남부와 일본쪽 동해 먼바다에 분포하기 때문에
포항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 네이버 백과사전에는 투라치의 최대 몸길이가 118센티미터로 적혀 있는데, 이건 전문가들이 쓴 것이 아니다.
투라치과의 최대 몸길이는 270cm에서 300cm 정도이다. 사진을 보고 최근 많이 발견되는 산갈치로 보일 수도 있지만, 투라치와 산갈치는
'이악어목'이란 점에서 같지만, 과는 서로 다르다. 산갈치의 특징은 머리에 닭벼슬 모양의 긴 지느러미가 달려있다는 것인데, 위 사진의 어류에서
그런 점은 발견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