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풀지 않는 것도 도둑질
모든 사물은 서로 의지하고(相依)
서로 도우며(相補) 살아갑니다.
특히 현대 사회의 인간은 한시라도
남의 도움 없이 살 수 없습니다.
생존 능력으로 말한다면
우리는 원시인보다 열등한 수준입니다.
우리가 매일 타는 자동차만 생각해도
수만 개의 부품이 필요하고
그만큼 사람의 도움이 요구됩니다.
우리는 또한 자연으로부터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지구는 태양계의 인력에 의해 제 궤도를 돌고 있으며
또 달의 밀고 당기는 힘은 밀물과 썰물을 만들어
물고기와 인간에게 덕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연계는
하나를 심어 열을 수확하게 해주면서도
아무런 대가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나눔은 결코 내 몫을 덜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잠시 내가 맡았던
그의 몫을 되돌려 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받기만 하고 베풀지 않는다면
그것은 도둑질과 다름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종상스님'베풀지 않는 것도 도둑질'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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