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 가는 곳/웃어요

억울한 할매

야생초요 2023. 6. 8. 06:35

억울한 할매

 

 

주일에 목사가

열심히 설교를 하고 있는데

청년 하나가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순간적으로 짜증이 난 목사

버럭 화를 내며 청년 옆에서 열심히

설교를 듣고 있던 할머니에게

말했다.

 

“아, 할머니!

자고 있는 그 청년 좀 깨우세요.”

 

그러자 애꿎게 야단맞았다고 생각한

할머니가 낮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재우긴 자기가 재워 놓고

왜 날보고 깨우라 난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