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 가는 곳/웃어요

남편의 하소연

야생초요 2022. 3. 30. 08:11

남편의 하소연

 

아파트에 살고 있는 부부가

휴일을 맞아 모처럼 외식을 하기로 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몇 층 내려가자

늘씬한 아가씨가 탔다.

 

남편의 시선이 힐끔

아가씨의 엉덩이로 가는 것을 보고

아내는 화가 나기 시작했다.

 

잠시 후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하자 마자 아가씨가

난데없이 남편의 뺨을 후려치며

"아까 제 히프를 만져 주신 데 대한 보답이예요!"

 

하고는 총총걸음으로 가버리는 것이 아닌가.

 

당황한 남편은

억굴한 표정으로 아내의 눈치를

살피며 말했다.

 

""여보, 오해 하지마.

난 맹세코 손가락 하나 대지

않았다고."

 

그러자 아내는

화를 내기는커녕 미소를 지어 보이며

상냥한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이 하지 않은 것 알아요.

그여자 엉덩이를 제가

만진 건 바로 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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