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약
실연당한 맹구가 약국에서
소화제를 달라고 하였다.
그러나 그는 독한 마음을 먹고
갑자기 소화제 대신
독약을 달라고 했다.
무심코 독약을 내 준 약사가 잠시 후
맹구를 따라 나오며 소리실렀다.
"손님 안 돼요.
그 약을 가져가시면……"
순간 맹구는 약사에게서
따뜻한 정을 느꼈다.
"아,나에게 관심을 가져주시다니!"
맹구가 삶의 의욕을 되찾으려는 순간
약사가 말했다.
"그 약은 천 원 더 내셔야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