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 가는 곳/웃어요

유식한 할아버지

야생초요 2021. 5. 9. 16:40

유식한 할아버지

 

 

 

시골 한적한 길을 지나던 등산객이 길옆에 있던 쪽문에
한문으로 "多不有時"라고 적혀 있는것을 보았다.
"많고, 아니고, 있고, 시간???"

"시간은 있지만 많지 않다는 뜻인가?"


-누가 이렇게 심오한 뜻을 문에 적어 놨을까?-
" 분명 학식이 풍부하고 인격이 고매하신 분일거야~~.

"도사"같은 그 분은 만나봐야지!
하고 문앞에서 문을 두드려 보았으나
안에서는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한참을 기다리니 옆집에서 런닝차림의 할아버지가 나오셨다.

"어이~거기서 뭐하는거야?"
"아,예~ 여기 사시는 분을 좀 만나뵈려구요."

"엥? 거긴 아무도 안살아"
"네? 이 한자성어를 적으신 분을 뵈려했는데....

"그거? 그건 내가 적은거야."
"네? 그러세요? 뵙고 싶었는데요,



할아버님. 여기가 대체 무슨 문입니까?"

"여기? 별거 아니야. 화장실이야"
"네? 화장실이요?

여기가 화장실이라구요?
그럼 이(多不有時)글의 뜻은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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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거? 참내! "
"다불유시(W,C)야 다불유시!....."
" 多 不 有 時 " 젊은이는 그것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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