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 가는 곳/웃어요

조폭과 똘마니

야생초요 2019. 7. 8. 07:51


조폭과 똘마니



"아그야, 사랑이 동물성이것냐, 식물성이것냐?"

"아따 성님, 물어 볼걸 물어 보소! "사랑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눈물의 씨앗"이라고 했으니 식물성이지라."

"그냐?" "그라지라,".....

"그럼, 저어기 임신한 아줌마가 어린애를 업고 있는디 뭐하는 아줌마것냐?"

"행복한 여자지요. 배 부르고 등 따수니께,"

"그럼, 깨끗이 청소한 골목에 비 들고 서 있는 저짝 아줌마 는 어떤 아줌마것냐?"

"아, 그야 쓸 데 없는 여자지요."

"어허, 요 놈 봐라, 그럼, 우리 형수님들 얘길 물어볼란다." 얼마든지 물어보시오, 잉~~~"

"시장에 가서 장을 다 봐 두고, 허구헌 날 캬바레에 가서 춤추는 우리 첫째 형수님은 어떤 여자것냐?" "그야 성님, 장은 다 봤으니까 볼장 다 본 여자 아니겠어요?"

"그럼, 10년이 넘도록 이 다방 저 다방 옮겨 다니는 우리 세째 형수님은 어떤 여자것냐?

"글쎄, 아무래도 다방먼으로 유명한 여자겠지요."


"좋다, 아그야, 이번이 마지막 질문이다.잉~"

"그러십죠, 성님."

"여기있는 사과 세 개를 몽땅 먹었는데 그대로 세 개가 남아 있다고 한다.왜 세 개가 남았것냐?"


"맞는 말이지라. 성님, 먹는 것이 남는 거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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