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 가는 곳/웃어요

어느 똑똑한 거지.

야생초요 2016. 2. 27. 07:13

 

어느 똑똑한 거지.

 

 

요즘엔 거지도 별로 없지만 간혹 있는 거지는 아주 고차원적으로 동냥을 한다.

두 남녀가 팔짱을 끼고가자

저쪽에 있던 거지가 두 사람 앞에 다가오더니,

"아저씨,

혹시 지갑을 떨어뜨리지 않으셨어요?"

이렇게 묻는게 아닌가. 이 신사 양복 주머니 속으로 손을 넣어 보더니

"아니 내 지갑은 여기 있는데...."

그러자 거지는 웃으면서 손을 내밀며 하는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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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한푼만 줍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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