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09. 지리산 옛길(서산대사길)
지리산 옛길은 경남 하동군 화개면의 신흥마을에서 의신마을까지 화개천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약 4.2km의 숲길 및 계곡길로 조선 중기 시대의 고승이며 임진왜란 때 승장인 서산대사가 지리산에 머물며 걸었던 길이며 신라시대 고운 최치원 선생이 지리산에 입산하여 사색했던 길이기도 합니다
진주에서 화개 신흥마을로 가는 길이 전날 내린 비로 안개가 너무 많이 끼어 운전하기도 힘들었지만 무사히 들머리인 하동군 화개면 신흥마을에 도착하여 '길목산장' 근처 다리를 지나 차를 세워두고 본격적인 걷기를 시작하였다. 전날 내린 비로 먼지도 나지 않고 나뭇잎도 촉촉히 젖어 있어 걷기에는 참 좋았다. 지리산 옛길은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화개천을 따라 걷게 되는데 경사도 완만하고 새소리, 물소리를 들으며 걸어서 좋고 아직은 지지 않은 울긋불긋한 단풍잎들이 눈을 황활하게 만들어 주었다.
신흥마을에서 의신까지 옛길을 다 걷고 우리는 좀 부족하여 대성동까지 갔다가 다시 의신으로 나와 도로를 따라 들머리까지 내려 왔다. 숲도 물도 참 좋은 완만한 길이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길인듯 하다.
지리산옛길을 긷고 내려 오면서 칠불사에 둘러 구경을 하고 쌍계사 입구에서 더덕구이와 시원한 맥주, 그리고 산채비빔밤도 정말 맛있게 먹고 왔다. 정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코스 : 신흥마을(길목산장) - 의신 - 대성동 - 의신 - 신흥마을
거리 : 13.5km 소요시간 : 약 4시간
▲ 대성동을 갔다가 되돌아와 다시 의신마을 도착
▲ 의신마을에서 우측으로 데크길이 있어 가 보가로 합니다
▲ 의신마을의 상싱 반달가슴곰
▲ 데크길을 따라 내려 갑니다
▲ 의신마을을 배경으로...
▲ 멋진 펜션
▲ 도로를 따라 신흥마을로 내려 갑니다
▲ 도로를 따라 심겨져 있는 단풍나무가 절정입니다
▲ 양봉
▲ 처음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지나쳤던 녹차밭
▲ 신흥교앞 도착. 8.5km의 옛길 왕복과 대성동길 왕복 5km 합쳐 13.5km의 길을 마무리 합니다
[아래는 칠불사 - 아자방으로 아주 유명한 절이지요! 칠불사의 가을도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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