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8. 31. 내가 어릴적 살았던 고향집
벌초를 하러 가기저날 큰 형수님이 카메라를 좀 가져 오란다. 고향집을 사진으로 담기위해서다. 오랜만에 만난 형님들과 벌초를 마치고 술도 한잔 하면서 살아가는 이야기, 옛날 이야기를 하면서 정겨운 시간을 보내고 시골 고향집에서 하룻밤을 묵고 옛날 내가 살았던 고향집을 카메라로 담기 시작했다. 부모님이 9남매의 자식을 두었지만 다들 객지에서 학교 다니고 직장 다니면서 실제로 가장 오래 이집에서 살았던 사람은 나다. 내가 결혼하기 전까지 줄곧 이곳에서 살았기 때문에 추억도 많고 이야기꺼리도 많다. 지금은 큰형님 내외분이 교직에 계시다가 정년퇴임을 하시고 부산과 이곳을 오가면서 관리 중이시다.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도 많이 나고 어릴적 추억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네요.
전국 어느 유명한 민속마을의 고택못지 않게 훌륭한 집인데 어릴때는 크게 느껴졌는데 지금 보니 그렇게 커 보이지는 않는다. 울타리 안도 무척 넓고 옛날 머슴들이 거처하던 집도 이젠 없어지고 텃밭으로 변했지만 그래도 우리 형제들에겐 마음의 안식처요 어머님 품같은 안락한 지리였다. 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사진이라도 남겨 두고 싶어 정리해 본다
▲ 언제나 정겨운 장독대. 옛날에는 참 많았었는데 지금은 많이 줄었네요
▲ 정말 엄창 큰 박바가지
▲ 집을 지을때 목재를 하나 하나 전부 불에 구워 재목으로 썼다네요
▲ 집 뒤 담벼락엔 넝쿨이 무성
▲ 뒷문은 없어지고 옛날에 대밭이었던 이곳엔 밭으로 변신 했어요. 뒷문을 나가면 정말 좋은 우물이 있지요
▲ 녹차잎 따는 큰형수님
▲ 아무리 가물어도 시원한 샘물이 솟아나는 정말 좋은 우물이랍니다. 지금도 사용 가능합니다
▲ 뒤문으로 나오면 개울이 있어 참 좋지요
▲ 돌담위엔 머위가 자라고 있네요
▲ 예전에는 이고에 커다란 대문이 있었지요
▲ 담위에 호박꽃도 보이네요
▲ 작은방 부엌 옆에 있는 수도꼭지. 그리고 아주 넓고 큰 바위
▲ 작은방 아궁이. 가끔씩 사용은 하지만 온돌용은 아님. 지금 보일러가 있어 불을 때서 보온을 하지 않음
▲ 비상 장작
▲ 부억앞의 장독대
▲ 철골과 대나무로 만든 대문
▲ 마당아래의 텃밭과 별채.
▲ 대문쪽에서 본 모습
▲ 집안 울타리 안이 아주 넓습니다. 아마 약 800평정도 될듯
▲ 철따라 피어나는 꽃도 잘 조성해 놓았어요
▲ 우리집의 명물 탱자나무 울타리
▲ 정말 튼튼한 탱자나무 울타리! 하지만 관리하기가 상당히 힘들어요
▲ 사랑채에 있는 가마솥. 옛날에는 소죽을 끓였지요
▲ 수세미와 여주
▲ 마루로 올라가는 디딤판
▲ 문살이네요 좀 특이합니다. 그냥 매끈한 나무가 아니고 골이 두개가 있지요.
▲ 안방의 다락문
▲ 큰방의 천정.
▲ 지은지 아마 100년이 넘은듯
▲ 상낭과 셋가래. 셋가래가 굵어 청년들이 하나를 겨우 지고 왔다네요
▲ 집 전체를 못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짜 맞추어 지은 집입니다. 목재가 아주 좋아요
▲ 작은방의 선반
▲ 마루끝에 있는 창고문
▲ 첫째, 셋째 형님
▲ 옛날 쓰던 생활 용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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