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나는 글/좋은 시

한세상 사는 것 / 이외수

야생초요 2013. 1. 1. 08:29

한세상 사는 것 / 이외수




그대여


한세상 사는 것도


물에 비친 뜬구름 같도다




가슴이 있는 자


부디 그 가슴에


빗장을 채우지 말라




살아있을 때는 모름지기


연약한 풀꽃 하나라도


못견디게


사랑하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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