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빈터 / 안영애
당신에게 갈 수 없는 마음 몸이 먼저 알고 아픕니다 당신의 기억 속에 사는 것을 몸이 알고 있기에 스스로 죄인되어 신열로 몸을 사릅니다
마음이 가는 곳을 몸이 가지 못하고 몸이 가는 곳엔 마음이 서성입니다
시린 밤을 붙잡고 나를 달래어 마당에 나와 서면 달빛으로 어둠을 열고 그가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 . 당신의 가슴에서 별이 쏟아집니다 내 마음의 빈터에 별이 가득합니다. |
'향기 나는 글 >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엽 한 장으로 / 오광수 (0) | 2012.12.17 |
---|---|
무심코 뿌린 말의 씨앗 / 이해인 (0) | 2012.12.13 |
참된 친구 / 신달자 (0) | 2012.12.08 |
참, 인연(因緣)이란… (0) | 2012.12.06 |
관심이란 / 이외수 (0) | 2012.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