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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날리기의 유래

야생초요 2009. 5. 19. 09:27

연날리기의 유래



한국의 연은 옛날 기록에 보면 보통 지연(紙鳶) 또는 풍연(風鳶)으로 나온다. 또 고려말부터 대표적인 중국어회화 학습서로 쓰인 『박통사』의 언해본에는 연노히라는 연놀이 명칭이 보인다. 홍석모의 『동국세시기』에는 방연(防鳶)이라는 명칭이 나오고 유만공의 『세시풍요』에 실린 한시에는 풍금(風禽)이라는 명칭이 나온다. 방연은 자유롭게 날 수 있는 연이라는 뜻에서, 풍금은 새처럼 바람을 타고 날수 있는 연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명칭인 듯하다.

연날리기는 세계 각국에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고, 특히 동양 3국에서 성행하고 있어 나라마다 명칭도 다양하다.

 

연은 BC 400년대에 그리스의 알투스라는 사람이 처음으로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중국 송나라 때 고승(高丞)이 찬한 《사물기원(事物記原)》에 보면 BC 200년경 한신(韓信)이 군사적인 목적에서 연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한국의 기록은 중국보다 약 800년이 뒤진다.

 

그 종류도 100여 종을 헤아릴 수 있으며 이들은 대개 두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 하나는 한국 연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직사각형 중앙에 방구멍이 뚫려 있는 것으로, 연면(鳶面)에 붙이는 색지(色紙)의 색과 모양에 따라, 또는 그림에 따라 명칭을 달리하는 것이며, 또 하나는 연의 생긴 모양, 즉 외형에 따라 그 이름을 붙이는 것이다.

 

연을 만드는 재료는 대[竹]와 종이로, 대는 통상 고황죽(枯黃竹)·백간죽(白簡竹)을 사용하며 종이는 백지·창호지 등을 사용한다. 먼저 연의 바탕이 될 종이를 접을 때는 이것을 날릴 사람의 연령에 따라, 또는 바람이 강한 해안지방과 바람이 비교적 약한 내륙지방의 구분에 따라, 크기를 달리한다.

 

연날리기는 지금도 행하여지는 민속놀이로, 오락성과 민속신앙적인 양면성을 지닌다.

먼저 민속신앙적인 놀이로는 ‘액막이 연날리기’를 들 수 있는데, 옛날부터 정월 대보름날이면 연에 ‘厄’자 또는 ‘送厄’이라 써서 높이 날려 보냄으로써 액을 쫓아보낸다는 풍습이 전해지고 있다.

 

 



 

어릴적 이야기

 

어릴적..

연을, 머리위로 띄우고 뒷걸음질치며 조금씩 실을 풀어주면, 고도를 높이며 하늘높이 날아오르는 연은 결코 무생물이 아니었어...

얼레로 내 의사를 전달할때마다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생물체였지..

구녕 뚫은 한지에, 태극을 그려넣고.. 잘 다듬은 댓살로 만든 방패연에,목줄을 매고, 그 목줄이 양귀에 닿거나, 아랫구녕에 닿을 정도로 정확한 매듭을 만들고 이 빠진 사기그릇을 깨서 절구질로 곱게 빻아 만든 사기가루로, 풀 멕인 무명연실을 얼레에 감아, 곱사등 처럼 약간 휘어진 방패연으로..바람부는 날에는 연을 날렸지...

튀김질과..가끔씩 하는 통줄주기..얼레질..로, 때로는..솔개처럼.빠르게..황새"처럼 느리게도, 비행할수 있게 할수도..있었으며, 한자리에서 끄덕거리는 졸음에 겨운 모습도..빙글빙글 회전하게 할수도, 좌.우로도 자유자재로 가게 할수 있었고..거꾸로 날게 할수도 있었지...


하늘에다 내 이름 석자는 물론 생각나는대로 편지도 쓸 수 있었던 방패연은, 결코 무생물이 아니었다.


하늘 한 가운데서..바람따라 날으는 하나의 생명체였어..

어느날..얼레를 쥐고 있는 손에, 강렬한 저항감이 오고..고도를 낮추어보려고 애를 써보지만 방패연은 자꾸 하늘높이 치 솟으려 하고 조금씩 풀어주던 연실은 드디어 바닥이나고 조심스레 힘을 주며 한뼘씩 연실을 잡아당겼지만 아! 얼레에 전해오는 엄청난 힘에 툭!..하고 실이 끊겨 나가고, 연은 기우뚱거리며 하늘 저 편으로 사라지고, 텅 빈 하늘만 보며...빈 얼레만 감았던 허망함도 있었지..

흔히, 연을 날려 보내는 것을 "연을 시집보낸다"고 하는데 잃어버림으로서, 그 소중한 가치를 알고..마음속에 간직하는 법도 알게 되었지..


연은, 내 가슴과 직선으로..
얼레와 실을 통해 흐르는..

마음과 바람을 타고 날으는,

하나의 생명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

(일기장에 쓴 글.)

 



박채배 "무궁화"




문인상 "삶"




- 우용태 "민화비룡"




- 민병문 "설악의 기운"




김영배 "기러기"




- 곽봉수 "새천년의꿈"




- 양남자 "비상"




- 박충호 "금강산만물상"




정기철 "해질무렵"




- 최진옥 "향기"




- 박창수 "화조"




이범주 "월광곡"




남유소 "기원"




- 김봉민 "해와달"

 


- 김귀인 "산수"




- 박문수 "연꽃"




- 서기순 "매화"




최선미 "천리"




- 이양원 "희"

 

 

<출처;http://cafe.daum.net/hknetizenbonb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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