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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짧고 낯설게 가 버리는 세월(歲月)

아주 짧고 낯설게 가 버리는 세월(歲月)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는 일부를 제외하고 우리가 자연수명을 다 하게 된다면 너나 할 것 없이 죽음 앞에 반듯이 늙음을 경험하게 된다. 하여 늙음은 선택이 아니라 선물로 주어지는 것이다. 물론 값없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선물이 아니다. 세상 모든 일에 공짜가 없듯이 늙는 일도 거저가 아니어서 몸은 하루가 다르게 쇠약해지고, 더 이상 돈은 벌지 못하고 쓰기만 하는 불안감, 쓸모없는 존재라는 자괴감, 어쩔 수 없이 밀려드는 외로움과 허무함, 이 모든 것이 나이 듦의 대가로 치러야 하는 비용이다. 이렇게 톡톡히 값을 치르고 얻게 되는 노년에서 우리가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면 얼마나 억울한 일이겠는가? 노년만이 지닐 수 있는 너그러움과 넉넉함의 깊이와 통찰력과 부드러..

관 속에서 듣고 싶은 이야기

관 속에서 듣고 싶은 이야기어느 목사님이설교 하시면서 교우들에게“여러분!사람은 누구나 언젠가 다 죽습니다. 만일 우리가 죽어 관 속에 누워있을 때사람들이 와서 관 속에 누워있는 여러분을 향하여 한 마디씩 한다면여러분은 과연 어떤 말을 듣고 싶습니까. 둘 중에 하나 고르시오.첫째, 저 사람은 공부도 많이 했고 열심히 노력해서 돈도 많이 모으고사회적으로도 훌륭한 업적을 많이 남기고 갔습니다.둘째, 가진 것은 많지 않았지만 가난한 사람들 많이 도와주고 신앙생활잘 하다 떠난 분입니다.”성도들은 모두 다 두 번째 말을 듣고 싶다고 했습니다.그러자목사님께서 이것보다 더 듣고 싶은 말이 있으셨답니다.“앗, 저 사람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