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나는 글/좋은 시

[스크랩] 건망증 /이 해 인

야생초요 2006. 10. 31. 09:21
건망증 /이 해 인 금방 말하려고 했던 것 글로 쓰려고 했던 것 잊어버리다니 너무 잘 두어서 찾지 못하는 물건 너무 깊이 간직해서 꺼내 쓰지 못하는 오래된 생각들 하루 종일 찾아도 소용이 없네 헛수고했다고 종이에 적으면서 마음을 고쳐 먹기로 한다 이 세상 떠날 때도 잊고 갈 것 두고 갈 것 너무 많을 테니 미리 작은 죽음을 연습했다고 치지 뭐
 
출처 : 이쁘고 고운 마음으로
글쓴이 : 맘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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