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나는 글/좋은 시

[스크랩] 간이역

야생초요 2006. 10. 30. 09:35

      
      

      간이역

      지금 이 간이역에 머무르고 있는 완행열차의 출발 시각이 임박해오고 있다. 출발 시각을 앞에 두고 언제부턴가 화차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 간이역에 머물렀던 열차들은 한결같이 어제의 구름이 되고 말았다. 지금 차가 떠나고 나면 모든 것들은 또 그렇게 구름이나 강물로 흘러가고 만다. 갈매기의 긴 날개가 하늘 가득히 펄럭이고 있다. 어느 역을 향해 지금 기차는 또 출발하는 것이다. 그 역의 이름을 누가 알고 있을까? 시: 간이역 / 황금찬 흐르는 곡: 비가(悲歌)
출처 : 이쁘고 고운 마음으로
글쓴이 : 맘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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