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그 맑은 영혼의 수채화

그 맑은 영혼의 수채화 시 : 고은영 모든 영혼 위에 길은 늘 빛을 받아 아름답게 빛이 나고 한 번도 나는 그 길이 우는 걸 본적이 없다 색채의 원경과 중경 그리고 근경 명암이 돌출하고 대비가 극명하며 영혼의 맑은 줄기로 노을이 찬란하여 때론 바람도 불었다 지며 비가 내리다가 쨍한 사랑이 무럭무럭 자라기도 하는 나는 한번도 그 길이 지루해 하는걸 본적이 없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미소하고 한결같은 강물이 흘러서 맑아 투명한 그것에 일생 내가 지닌 모든 사랑이 숨어들어 지내는 곳 나는 그것이 부르는 노래에 손사래 치는 부정을 그것에서 본적이 없다 그림을 그릴 때 늘 새로운 길이 생겨난다 생경하고 상큼한 길

출처 : 이쁘고 고운 마음으로

글쓴이 : 맘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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