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 가는 곳/신기.엽기

국내에 단 한개 13억짜리 시계가 옥션에

야생초요 2006. 9. 27. 11:59
2005-09-13 17:06 | VIEW : 27,102

도깨비뉴스 독자 '원조이런'님은 '이 시계 팔릴까요?'라는 제목으로 경매사이트 옥션에 시작가 3억 2000만원의 시계가 올라와 있다고 제보했습니다.
해당 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바쉐론 콘스탄틴(카라) 남성용 - 테파금시계'라는 제목으로 경매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위 이미지는 경매 페이지를 캡처한 것입니다.

경매가 진행중인 시계는 스위스의 시계 브랜드 '바쉐론 콘스탄틴'에서 만든 것이고, 제품명은 '카라'라고 합니다. 18K 금으로 만든 것으로 빼곡히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습니다.
판매자가 적어 놓은 글에 의하면 다이아몬드 선별에서부터 공정 완성에 이르기까지 무려 4년이나 걸렸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물론이고 세계에서도 손꼽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특히 이 제품은 국내에는 단 한 개 뿐이라고 판매자의 글에 적혀 있었습니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1755년 시계 도시로 유명한 스위스 제네바에서 장-마르크 바쉐론(Jean-Marc Vacheron)에 의해 제작되기 시작했고, 1819년에 프랑수아 콘스탄틴(Francois Constantin)이 합류하면서 지금의 명칭을 갖게 된 250년 전통의 명품 시계 브랜드입니다.


▲옥션에 등록된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

13일 새벽, 옥션에 시작가 3억 2000만원에 등록된 이 시계는 오후 4시 현재 1명이 응찰가 10억을 써 넣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판매자에 의하면 현재가가 아직 제 값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합니다. 싯가로 치자면 무려 13억에 이른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이 경매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지난 '다이아몬드 박힌 1000만원이 넘는 휴대전화'가 그랬듯 일부 네티즌들이 장난으로 응찰가를 높게 적어 넣어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월 다이아몬드 휴대전화 경매는 옥션측이 개입해 물품 구매·판매기록이 없는 응찰자들을 제외시켜 정상적으로 진행되었고, 1501만원에 한 네티즌에게 낙찰되었지만, 기한 내에 물품 대금이 입금되지 않아 결국 유찰되었습니다.

판매자 'bestwatch'님은 이 시계의 출처와 관련해 "다른 사람으로부터 팔아 달라는 부탁을 받은 것"이라고만 밝힐 뿐 시계주인의 신원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습니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의 명품 매장 2층에 있는 시계점 '크로노다임'에 같은 시계 브랜드 매장이 있었습니다. '바쉐론 콘스탄틴' 매장 담당자는 당연한 이야기 겠지만 "사진만 보고는 진짜 가짜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제품을 받아서 부속품을 자세히 살펴봐야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 있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는 "매장 직원도 희귀한 13억짜리 제품을 만져 본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판매자 'bestwatch'님은 "이 제품은 보증서가 들어있는 풀세트(full set) "라면서 "진짜 가짜 논란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시계 수집만 19년 동안 했기 때문에 시계 감정도 내가 모두 직접한다고 합니다. 그는 시계에 대해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이라면 판매자가 'bestwatch'라는 사실만으로도 진품임을 믿어 의심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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