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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 마시며 뒤돌아보는 시간

야생초요 2025. 1. 7. 05:58

차 한잔 마시며 뒤돌아보는 시간

 

그리 모질게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을.

바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물처럼 흐르며 살아도 되는 것을.

악쓰고 소리 지르며 악착 같이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을.

 

말 한마디 참고 물 한 모금 먼저 건네고

잘난 것만 보지 말고 못난 것도 보듬으면서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 보듯이.

 

서로 불쌍히 여기며 원망도 미워도 말고

용서하며 살 걸 그랬어.

세월의 흐름 속에 모든 것이

잠깐인 "삶" 을 살아간다는 것을.

 

흐르는 물은

늘 그 자리에 있지 않다는 것을

왜 나만 모르고 살아왔을까?.

 

낙락장송은 말고 그저 잡목림 근처에

찔래가 되어 살아도 좋을 것을.

근처에 도랑물이 졸졸거리는 물소리를 들으며

살아가는 감나무 한 그루가 되면 그만이었던 것을.

 

무엇을 얼마나 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아둥바둥 살아왔는지 몰라.

사랑도 예쁘게 익어야 한다는 것을.

덜 익은 사랑은 쓰고 아프다는 것을.

 

"예쁜 맘"으로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젊은 날에는 왜 몰랐나 몰라.

감나무의 "홍시"처럼 내가 내 안에서

무르도록 익을 수 있으면 좋겠다.

 

아프더라도 겨울 감나무 가지 끝에 남아 있다가

마지막 지나는 바람이 전하는 말을 들었으면 좋겠다.

지금의 이 순간처럼 새봄을 기다리는

"예쁜 맘"으로 살고 싶어라.

 

미움아 배려야! 서로 이해하며 살아보렴!

건강이랑! 사랑이랑! 행복이랑! 기쁨이랑!

오늘은 무조건! 무조건! 행복이 주렁주렁!

웃음꽃이 피어나는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 좋은글 中에서-